주절주절

2019. 6. 8. 22:35일상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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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해서 이제 주말이라고 좋아라하며 잠깐 침대에 누웠을뿐인데, 일어나보니 오늘 오후 1시가 되었다.

자그마치 17시간을 내리 잤다

근데..여기서 끝이 아니라 점심을 먹고 또잤다

 

다시 눈을 뜨니 저녁 8시가 되었다..

한마디로 나는 24시간을 잤다.

(겨울잠 자는 곰도 아니고 내가 생각해도 진짜 미쳤나싶다)

 

 

요즘 괜히 하는일도 없고 피곤하기만 하고 잠만오는게 '몸에 무슨 이상이 있나?' 싶을 정도다.. 여름이 오고 있어서 몸이 죽어라 싫은 반응을 보이는거라고 믿고 싶다.

양심상 그래도 몸은 움직여줘야 관절은 돌아갈거 같아서 노트북이랑 이것저것 챙겨서 집앞 커피숍으로 ...

 

 

내가 취미처럼 하고 있는게 있는데 '일본어공부' 이다.

정말 전투적이 아니라 그야말로 취!미! 처럼 하고 있다. 한마디로 하고싶을때 하고 말고싶을때 마는

 

'목적없는 행동'

'즐거우라 하는 행동' 이다

 

 

일본 드라마 , 애니를 접하면서 부터 일본에 관심이 생기고 일본어에 관심이 생겨서 독학을 하고.. 학원도다녀보고.. 그러다 괜히 자격증도 따게되고 뭐 열시미 해서 그런건 아니고 그냥 꾸준히 하다보니 그냥 그렇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취미처럼 어학공부를 하다보니 실력이 제자리 걸음이라는거다.

구독하고 있는 유튜버에 의하면 "어학공부는 트레드밀을 타는거와 같아서 가만히 있으면 뒤로 쳐지고 걸으면 제자리, 뛰어야 앞으로 나간다"

라고 했는데 그말이 진짜 맞는거 같다.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건드려 보는걸 좋아하는데 한마디로 나는 그동안 너무 취미처럼 즐기기만 한거 같다.

'뭐 안하는거 보다 낫지.. 취미처럼 하면 어때?'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런 마음으로 계속 살다보니 뭐 하나 제대로 하는건 없다는 게 문제다.

 

 

하여튼

 

뭔가 목적있는 노력을 해보고자 이번년도에 N1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부쩍 신경질도 자주나고 자괴감도 든다.

분명 외운건데도 생각도 안나고 .. 하다보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이 나이 되서 뭘 해보겠다고 이걸공부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안 하면 되는데 왜 나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 하기도 하고..

괜히 쓸떼없이 일드를 보면서 나는 왜 다 못알아 먹는건가.. 하며 혼자 똥멍청이라고 욕도 하고..

 

그런데..사실 이렇게 말할 가치도 없는게 나는 '욕심은 있는데 노력을 하지않는..그야말로 불쌍한 닝겐' 이기 때문이다.

(이런것도 메타인지가 높은걸로 생각해야하나요??? ㅋㅋ)

 

끝없는 불쌍한 닝겐은 되지말자..며 노트북과 책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나온 오늘도 (사실.. 관절노크 목적이었지만..) 

나는 성인ADHD 가 아닐까 생각하며 집중력 저하로 이러고 있다.

괜찮아

 

나에게는 일요일인 내일이 있잖아!!!

 

 

(--;;)

 

'내일은 오늘 못한거 까지 열심히 하자'! 며 또 ..기약없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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