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찌떡볶이 - 떡볶이 성지순례9 [내돈내먹]

 

한동안 떡볶이 성지순례를 해보겠다고 잘 돌아다녔는데. 그사이 몸도 안좋았고,, 이래저래 일들로 전투적으로 떡볶이를 먹으러 돌아다니지 못했다.

그렇다고 떡볶이를 안먹은건 아니고. 확실히 배달이 잘 되다 보니.. 직접 가기보다는 웬만한건 배달로 시켜먹은게 많다. 

 

어느날

회사 주변에 있는 그냥 흔한 떡볶이 가게 <악어떡볶이>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길래 뭔일인가 했더니 유퀴즈 라는 프로그램에서 유재석이 왔다갔다고 한다.

그뒤로 몇달을 사람들이 밤낮으로 줄을 서있고.. 퇴근길에 들려 먹던 떡볶이 가게가 줄을 안서면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악어떡볶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먹어왔던 곳이고 딱히 특별한 맛(?)은 없는 곳이여서 내 떡볶이 카테고리에도 포스팅이 없을정도다.. 그런데.. 이렇게되다니.. 

(사실 떡볶이 국물에 500원을 받는 이후로 빈정이 상해서 가지를 않았다고 한다.. --;;)

 

 

어쨌던..

이제 슬슬 행동개시를 해야하는데 생각한 찰라 . 네이버에서 '떡지순례' (떡볶이를 사랑하는사람들)이라는 카페를 보고 

다시 불을붙이게 되었다.

 

 

 

워밍업으로 유퀴즈에 나왔다던 건대 <아찌떡볶이>

 

 

건대역 1번출구에서 시장골목으로 쭈욱 들어오다보면 저 떡볶이 간판이 보인다.  사람들이 줄이라도 서있으면 어쩌나 했는데.. 휑~ 해서 불안+다행인 마음이었다.

 

 

 

 

 

 

막 오픈해서 그런지 튀김색도 깔끔했고.. 떡볶이 비쥬얼도 여러 포스팅에서 봤던 그대로였다.

실물영접하고 내가 사진에서 느껴버렸던 예측한 맛(?) 이 더욱 확실시 해져버렸다.

 

 

 

 

 

가격은 많이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다른곳과 얼추 비슷한 가격이었다.

*참고로 튀김은 4가지를 선택할수 있는데 오징어튀김은 2개 중복선택 못함.. 오징어가 비싸서겠지????

 

 

 

 

 

 

내부에는 테이블이 몇개 없었지만 깔끔했다. 

 

 

패밀리셋트를 시켰다.

어묵과. 튀김은.. (특히 튀김)은  비쥬얼이 별루라 잘랐다.. --;;

 

역시 떡볶이는 내가 생각했던 그 맛이였다.  난 약간 맑은국물(?) 떡볶이를 선호하는 편인데.. 먹다 보면 텁텁해지는 양념맛의 국물이었다. 

사실 이런 떡볶이는 아이러니하게 따뜻할때보다 집에 포장해가서 먹고난 뒤 몇시간 상온에 방치해놓은 후 다시 먹었을때 더욱 맛있어지는 떡볶이류다.. (내..생각임돠..)

 

이유는 떡이 보는바와같이 밀떡으로  쫄깃하다 못해 탱탱한 식감이다.  같은 밀떡이라도 유독 이렇게 탱탱한 떡이 있는데 식감은 좋지만 너무 탱탱해서 양념이 안쪽까지 스며들지 못한다. 

그래서 막 끓일때보다는.. 먹다 냅두면 양념이 식고 풀어졌던 국물이 떡에 더 잘 달라붙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것 또한 내생각임돠..)

 

어묵이나 튀김이나..순대는 그냥  쏘쏘한 맛이였다.

 

유퀴즈에 나왔다고 했는데.. 둘러봐도 유재석의 싸인이나 티비화면을 캡쳐해놓은 사진같은건 없었다.. 쏘 씨크...

위치가 직장이랑 멀지않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와 봤는데 그냥 상상했던 그 맛 그대로였다. 또한 좀 묽은 국물떡볶이를 좋아하는 편이라 .. 재방문은 하지 않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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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장사를 해 본적은 없지만 한 곳에서 꾸준히 사람들의 발길을 붙든다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알수 있을거 같다.

그래서 본인의 가게에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기울는거 하나만으로도 존경스럽다.  매일매일 장사를 마감하고 내일장사를 준비한다는것이.. 퇴근없는 직장인의 루틴이라고 생각하면 .. 얼마나 힘들겠냐..

그래서 이런 후기를 쓸때는 조심하려고 한다.

 

웬만함 맛이없다 있다가 아닌. 재방문이냐 아니냐로.. 쓰려한다.. (그게그건가 ???? --;;) 아 몰라 그냥 그렇다고요.. 입맛은 사람마다 다 틀리잖아요??????? 

 

 

 

 

 

 

어쨌건..

다음 방문할곳은

 

은혜떡볶이. 혹은 신당동 진미떡볶이.. 이 두곳은 기존에 다녔던 곳이었는데 포스팅이 없다..  ..몇년만에 재방문 해보는데 맛이 그대로일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