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마키나 - 발칙한 AI 같으니..(결말포함

2020. 7. 22. 09:42일상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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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 12시가 넘어가면 꼭 영화가 보고싶어진다.

몇시간만 지나면 다시 월요일이 오고.. 출근도해야하고.. 뭔가 자기전에 프레쉬(?)한 기분을 가지고 자고싶어서인지 티비 무료영화를 기웃거리곤 하는데, 선정영화기준은 너무 무겁지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그냥 적당한 영화를 찾는다. 그런데 그 많은 무료영화중에서 딱 맘에드는영화가 없다 (나만그런가???)

 

이번 주 당첨 영화는 <엑스 마키나 > 라고 포스터만 봐도 대충 내용이 예상되는 영화였는데, 보고나니 살짝 반전이 있었던 영화였다.

 

 

(포스터 되게 재미없게 뽑았다.)

 

 

남자주인공 칼렙은 프로그래머로 회사 경연대회에서 1등을 수상해 회사 사장님의 집에 초대를 받게된다. 보안상 전용 헬기로 사장집근처 산골짜기에 혼자 덩그러니 내려주고 헬기는 떠나버린다 . 이때부터 뭔가 슬슬 감이 오기시작하는데..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얼굴스캔과 출입카드가 바로 뽑아져나오는 최첨단 시스템의 사장님 집

 

 

 

 

 

자기를 사장으로 대하지 말라며 이름을 부르게 하는등 오지게 쏘- 쿨 한 사장님

하지만 직원 칼렙을 초대한건 단순초대가 아니었고 천재 프로그래머였던 본인이 남몰래 추진하고 있는 AI '에이바'의 테스트를 위함이었다.

과정을 설명하며 어느누구에도 발설하지 않는다라는 서약서에 사인을 하게하는데 여기서 쫌 아이러니한게 종이서약서와 연필을 내미는것이.. 손하나 까딱 안하는 최첨단 시스템 집에서 종이서약서라니.. 뭐 각막,정맥스캔은 아닐지언정 최최최최최소 아이패드는 나와줬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피쉭..했다.

 

 

 

남주는 일주일동안 하루에 한번씩 AI 에이바와 대화를 통해서 그녀의 감정이 단순 프로그램이 아닌 스스로 사고하고 표현하는건지에 대하여 테스트를 하게된다.

하지만 매번 대화를 통해서 남주는 에이바에게 끌리게 되고(이쁜건 알아가지고.)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게 되며 오히려 에이바에게 역 질문을 당하는등 알수 없는 감정에 빠진다.

게다가 둘이 대화만 할라 치면 갑자기 전원이 차단되면서 사장감시망에서 벗어나 에이바는 사장을 믿지 말라는둥의 의미심장한 말을 하게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도, 에이바도 사장도 믿지 못하게 되는 와중 사장의 비도덕적 행위와 본인이 경연대회를 통해서 뽑힌게 아니라 불우한 개인사를 이용하려 착출당한것임을 알게 된후 본인이 떠나는 마지막날 에이바와 탈출을 감행한다.

 

 

 

 

하지만 영화가 그렇듯 모든걸 알아챈 쏘쿨사장때문에 달콤한 탈출은 무산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기다렸다는 듯이 에이바는 사장도 죽이고 남주를 카드키 없이는 오도가도 못하는 방에 가두어버린채 저렇게 인간답게 치장을 하고 남주를 데려가려고 온 헬기를 타고 떠나버린다.

 

사장에게 이용당한것도 모자라 AI 에게 이용당한 불쌍한 남주...
인간속에서 그들과 함께하고팠던 AI.. (꽃뱀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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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티비에서 인류를 멸망시킬수 있는 것 중 하나가 AI라고 나왔는데 스티븐호킹박사 또한 인류가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지 못한다면 AI는 인류 문명에 최악의 사건이 될 것 이라고 강조한 적이 있다고 한다.

 

영화에서도 에이바를 만들기위해 전세계인의 SNS검색자료+핸드폰,노트북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통신사로부터 사들였다는 대사가 나오듯 막대한 데이터와 프로그래밍, 게다가  자가학습하고 판단하는 유한적인 이 컴퓨터가 여러분야의 기술과 접목하여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한다면 이보다 좋은게 없겠지만 뭐.. 이른 걱정으로 정말 오히려 AI에게 지배되는 세상에 올까 살짝 두려워지는 영화였다.

 

* 남주 보자마자 어디서 본거 같은데. .. 딱히 생각이 나지않았는데. 어머 알고보니 해리포터의 위즐리의 형 빌 위즐리였어..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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