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보리밥 - 화담숲 맛집 [내돈내먹]

2020. 11. 30. 10:59내돈내산-내돈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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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먹 화담숲 근처 보리밥집>

 

사람 미어터질까봐 아침도 못먹고 간 화담숲을 오후 1시넘어서 다 둘러본후 아침겸 점심겸 먹으로 온 보리밥집.

전날 미리 검색을 해봤는데 이 집 추천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와봤다. 난 보리밥도 안좋아하고 게다가 청국장은 냄새도 싫은데 엄마가 이집을 보더니 화색이 돌길래.. 그냥왔다...--;;

난 불효자니까.

 

 

 

알고보니 맛있는녀석들에서 한번 다녀간곳였다..

슬슬 불안해졌다.

그동안 가본곳중 맛녀가 다녀간 곳은 내입에 맛있었던 집이 없었으므로....

 

 

산책중에 간간히

"오늘 점심 뭐먹을까?? " " 보리밥먹자.." 라는 대화가 많이 들리는것으로 보아 화담숲 근처 맛집이 별로 없는건지 이집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건지 둘 중에 하나 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산책(?)이 일찍끝나서 1시쯤 점심으로 먹으로 출발(화담숲에서 자가용으로 10분~15분거리) 했는데 역시나 대기자가 빼곡..했다. (참고로 실내에서 기다리는곳은 없고 마당에서 대기타야함..)

 

안을 슬쩍보니 자리가 엄청나게 많은 것도 아니여서 내리 기다리겠구나 생각했는데. 역시 밥만먹고 빠지는 분위기라 대기 10번째임에도 불구하고 10분정도 기다렸다 입장할수 있었다.

 

 

 

 

실내는 테이블좌석 몇개와 대부분 좌식자리인데

들어오자마자 너무 다닥다닥 붙어 먹는 분위기라 쫌 흠칫 하긴했다..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테이블이 비워지는 순간 다시 기보 반찬들로 셋팅을 해놓는 분위기.

저 올려진 것들이 모두 기본 셋팅 반찬이다.

 

 

 

 

 

3명이서 초월정식 3개 시켰다.

입이 짧은 사람들은 정식2개에 보리밥정식1개만 시켜도 충분..

황태나 제육이 생각보다 적지 않았다.

 

 

 

 

 

확실히 밥에 비벼먹어야 하는 반찬들이라 그런지 짜지않고 슴슴하며 간이 딱 적당했다.

죄다 때려넣은후 참기름으로 비벼줌..

 

 

 

 

태어나 처음으로 청국장이란걸 먹었다.

사실 청국장 냄새가 옷에 밸까봐 외투는 차에다 놓고 갔는데 생각보다 청국장 냄새가 심하지 않아서 도전해볼 수 있었다.

보리밥과의 조화가 잘 맞은건지 이집이 청국잘을 잘 하는건지  내가 늙은건지 잘 모르겠다.

 

청국장이 원래 이렇게 맛있었나???

 

혹시나 몰라 청국장리필을 여쭤봤는데 흔쾌히 해주셨다.

 

음식도 중요하지만  이집 사장님으로 보이는 남자분의 친절이 참 괜찮았다.

계속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머 부족한거 없냐 이건 이렇게 드셔라 하며 계속 말씀해주시고 남기지 마시고 천천히 많이많이 드시고 가셔라.. 를 수도없이 반복하시더라는..

 

 

보통 유명세를 타고 손님이 많이지면 되려 불친절 혹은 무표정,무관심으로 일관하며 테이블 회전률에서만 열올리는 가게들이 간혹있는데 사람이 미어터지고 정신이 없는 와중에 사장님의 그 한마디가 막 먹고 빨리 비워줘야 할 거 같은 조바심을 수그러 들게 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나는 유명블로거가 아니므로 협찬같은거 없다.. 그냥 내돈내먹 내돈내산이다..)

 

꽃피는봄에 화담숲을 또 가 본다면 재 방문의사가 있는 곳이였다.

 

(다만... 다만.. 정말 다 괜찮았는데..파리 좀 어떻게 안될까요??? 파리가 너무 돌아다녀서 불편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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