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드디어 보았다.

2023. 3. 1. 22:27일상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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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어 보았다. 

일찍알아서 얼리버드 표 챡챡 구하고 했으면 좋으련만. 항상 뒷북인생...

전시 인기가 날로 좋아져서 당근에서도 판다는 사람보다 구한다는 사람이 더 많았고, 당연하게 가격은 점점 올랐다.

 

생각해놓은 상한가를 벗어나지 않은 선에서 . 일행이 어렵사리 구한 표!!

칭찬해!!!

 

서울에 살면서 처음가본 국립중앙박물관.

 

 

 

 

 

 

 

역시나 소문대로 당일표를 구하려는 사람들과, 예매티켓을 당일 관람권으로 교환하려는 사람들로 정말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예술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았다니!!!

 

사실 표가 끝까지 안 구해지면 일찍가서 줄 서서 당일표를 사보겠다! 했는데.. 큰일날 뻔했네요...

 

 

 

 

 

 

하~~ 나도 이사진 찍었다!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를 기웃기웃거리면 어김없이 나오는 요샷~!

ㅋㅋㅋㅋㅋㅋㅋ

 

당근에서 초대권을 사서 다행히 표를 바꾸려고 줄을 서거나 시간에 맞춰서 들어가려는 줄을 설 필요없이 전시관으로 들어가서 데스크에 초대권 보여주니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입장 전 맞은편에 있는 기념품샵.

임시인건지.. 원래 이런상태인지 모르겠는데... 디스플레이 해놓은거보니 사고싶은 맘이 싹 사라지는..

어려운 서민들의 경제사정에 보템이 되려고 작정한 국중박 같았다.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디오가이드 혹은 어플을 다운받수 있다 (어플 3,000원)

당연히 핸드폰으로 어플을 다운받을때는 각자 이어폰은 준비되어 있어야함.

 

나는 어플을 다운받아서 들었는데 .. 처음부터 모든 작품들의 해설이 있는것이 아니라 띄엄띄엄 가이드가 되어있어서 번호 확인하고 번호 누르고.. 사람은 많고. .. 약간 번잡스러웠다.

 

웬만한 작품은 옆에 해설이 잘 되어 있으니 굳이 오디오 가이드나 어플을 이용 안해도 될 듯 했다.

 

 

 

 

 

 

 

 

 

 

 

이 갑옷보면서 '아니 이건 어떻게 입는거야. 다리가 굽혀지기는 하는거야? ' 라고 생각할 무렵  갑옷 옆으로 보면 이 갑옷을 입는방법을 재현한 영상이 따악.. ㅋㅋㅋ

 

 

보다보니 이 많은 그림들과, 조형, 등등 을 어떻게 가져왔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운송수단, 보험, 작품들이 상하지 않도록 온도, 습도?? 뭐 이런것도 맞췄었야 겠고.. 도난,파손 등등..

이런거 기획하시는분들 .. 전시를 마칠때까지 스트레스 엄청 날거 같은데.. 정말 존경스..

 

 

 

 

 

 

 

 

 

 

 

 

 

 

 

 

 

 

 

화려함과 정교.. 금인데 이렇게 안 촌스럽다니..

 

 

 

 

 

 

 

 

 

 

 

 

 

 

 

 

 

 

 

 

루벤스의 '주피터와 머큐리를 대접하는 필레몬과 바우키스'

 

어릴적 학교끝나고 오면 ebs에서 '플란다스의 개' 를 방영해줘서 진짜 열씨미 봤는데 거기서 네로가 마지막 성당에서 그놈의 루벤스 그림이 뭐라고 그냥 그냥 추워죽겠는데  그 그림을 보면서 죽는걸로 끝난다.

 

그 때 나름 충격(?) 이었는지 어릴적 루벤스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그 이름이 절대 잊혀지지 않았었드랬다...

 

 

 

 

 

루벤스의 '은둔자와 잠자는 안젤리카'

 

 

 

 

 

 

이번 전시의 가장 유명한 작품.

벨라스케스의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사실 합스부르크의 왕가에 대해서 자세한 지식은 없었고 공교롭게 몇달전에 유튜브 그림읽어주는 영상에서 우연찮게 본게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여기 가운데에 있는 여자아이가 마르가리타공주. 이 그림에 대한 해석은 아직까지도 다양하게 되고 있다고 해서 재밌게 본 기억이 있는데 .. 마침 합스부르크 600년 전시를 한다고 하니 더 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가장 좋았던 전시 룸..

왼쪽에 마리아테레지아, 오른쪽엔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다.

 

 

 

 

 

 

마리아 테레지아

 

 

 

 

마리 앙투아네트

 

 

 

 

프란츠 요제프 1세와 엘리자베트 황후

 

보자마자 와. 너무 이쁘다. 였는데. 역시 프란츠 요제프1세가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얼굴과 몸매관리에 엄청 매진했다고하는데.. 미녀왕후의 대명사. 라고 불리만 한다.. 인정 인정.

 

 

 

 

 

 

 

 

 

 

 

 

 

 

 

 

스테파니 황태자비

 

 

 

 

 

 

 

 

 

 

 

 

 

전시의 맨 마지막, 뭔가 너무나 많이 봐왔던 것을 보게되는데..

고종이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한 조선의 갑옷과 투구이다.

 

아무래도 이번전시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이다보니.. 과거부터 현재까지 두 나라의 관계가 잘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맨 마지막 예술품으로 전시된게 아닌가 싶다.

아...아님말고요. ㅡ.ㅡ

 

 

정말 너무 오랜만의 토요일 아침 일찍.. 그리고 전시회 관람.. 사람도 많고 약간은 피곤했지만 어렵게 표를 구한만큼 재밌게 관람해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는..

 

예술 쥐뿔도 모르는데 이런 말 하면 너무 웃길 지 모르겠지만..

역시 예술이 주는 그 무언가의 위로가 있다. 

 

 

 

근데.. 위로는 위론데. 아침도 안먹고 나온 나의 육신은 아직 위로 받지 못한관계로..  서둘러 생각해놓은 맛집 '몽탄'을 가봤으나.. 역시나 말도 안되는 웨이팅.. 춥고 배고프고,그래서 나름 또 맛집이라는 바로 옆 가게 중국집으로 향했다.

 

 

 

 

 

사실 2주전부터 컨디션이 아주 좋지 않았던데다가 어이없게 소화불량까지 겹쳐서 내시경까지 해보는 일이 있었다.

소화불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큰 일 난 줄 알았습니다..!!

위에는 문제는 없었고 그냥 소화불량이라고 해서 폭식, 기름기, 등 생활습관을 좀 고쳐보라는 의사의 권유로 진짜 삼시세끼 생각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은걸로 소식을 하고 있었는데..

 

이날 약 3주만에 영접하게 된 기름기에 눈이 돌아서 진짜 미친듯이 먹었다.

 

 

 

 

 

 

 

 

 

 

불과 2시간전만해도 예술로 위로받았다고 평안했었는데.... 

때려먹고 또 때려먹으니.. 잠이 너무 몰려와. 저녁까지 함께하기로 했던 스케쥴을 뒤로 하고 집에와서 자빠져 잤다고 한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가 3월1일에서 15일까지로 연장되었다고 하니. 시간내서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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