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바운드 시사회

2023. 3. 29. 16:27일상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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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간만에 영화 시사회를 다녀왔다.

사실 .. 리바운드라는 영화가 상영예정인지도 몰랐다는..(ㅜ.ㅜ 먹고사느라 그랬어요)

코로나 이전에는 웬만한 상영영화는 다 보는 영화계의 호구였는데.. .. 상황이 이지경이니. 뭐 그렇게 됐네요 ㅋㅋ

 

제목만 들어도 딱  '농구영화' 라는게 감이 온다.

그리고 등장인물만 봐도 '아... 농구영화인데.. 못하는팀이 인간승리하는 뭐 그런영화겠구나..' 라는 감도 온다.

 

 

 

 

놀랍게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인데,   2012년  듣보잡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교체선수없이 6명..) 전국체전 출전해서 나름 소정의 목적을 이루는 과정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감독은 장항준 , 각본 김은희 작가

 

읭????????

 

장항준감독이 코믹장르의 드라마를 잘 연출하는건 알겠는데 극본의 김은희 작가가?

보통의 김은희 작가가 써온 드라마를 보면 대부분 다크한 것들인데  혹시내가 생각한 스포츠 성장영화로 가다가 어떤 정신이이상자나 국가사태로 인해서 죄 그냥 싹다 몰살달하는 뭐 그런건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ㅋㅋㅋ

 

 

 

오후 7시 시사회라 그런지 빈자리 없이 사람들이 꽉꽉 들어찼다.

 

 

 

 

(출처: 네이버)

 

 

 

(출처 :네이버)

 

 

(출처: 네이버)

 

 

역시나 내용은 내가 예상했던 대로 최약체 농구팀이 서로 다독여가며 의쌰의쌰해가며 목적을 이루는(?) 내용이었다.

영화 초반에는 장항준 감독 특유의 심각한 상황에 시간차 코믹던지기가 없었으면 약간 지루할 뻔한 분위기였지만, 

뒤로 갈수록 휘몰아치는 농구경기 장면들은 분위기 반전을 해 주기에 충분했다.

웃음기를 살짝 걷어내고 오롯이 배우들의 경기장면으로 꽉 채워 정말 시합을 관람하고 있는듯한 ..그냥 막 부산 중앙고 응원해 버리게 된다 .

 

 

 

(출처: 네이버)

 

 

요즘 영화의 뻔뻔하기 짝이 없는 밑도끝도 없는 유머만 보다가 약간은 촌스러운듯한. 그리고 배우의 리액션이 예상되는 귀여운(?)코믹을 접하니 뭔가옛날 영화를 보는거 같기도 하고, 2시간 내내 농구를 좋아하지 않아도 좋아하게 만들었던 90년도 마지막승부도 막 생각나고 하여튼

 

'까고(?) 싶어도 까지(?) 못하는 영화' 였다. 

 

 

사실 이런영화에는 '눈물 즙짜기' 의 장면들이 꼭 들어가서 나중의 감동을 배로 느끼게 하는 못되고 오글거리는 상황을 연출하기 마련인데 다행히.. 정말 다행히.. 우려하던 정진운의 발목이 발목잡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제 인물들과 배우들의 싱크로율을 비교해주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어쩜.. ㅋㅋ 이리 잘 찾아 냈슴까?? 설마 저 인물도 실제?? 라고 했던 분도 .. 실제 있는 분. ㅋㅋㅋ

 

요근래 내가 본 거라고는 넷플릭스에서 도파민 잔쯕 분출하게하는 것들이었는데 간만에 이렇게 귀여운(?) 영화보고 피쉭~ 터져주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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