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수목원 단풍

2023. 10. 31. 16:20일상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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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일요일오후

늦게까지 잠자다가 아침겸 점심을 먹고 ..다시 2차 수면타임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조용한 엄마의 한마디..

 

" 어디 가지 않을래?? "

" 일요일 대낮에 어딜가??"

" 야! 일요일에나가지 그럼 평일에 가냐???  너는..애가.. 집에만 누워있고 어쩌구 저저구.단풍이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마지못해 끌려온 

아침고요수목원 되시겠다.

 

일단 우리집에서 일요일 오후 차로 1시간30분은 걸리는데. 중간 교차로에서 많이 막히는 바람에 뭐 거의 늦은 오후나 되서야 도착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진 않았다.

(아니 근데 외국인들 웰케 많아.. 여기 한국 관광 코스인가봐여,,?????)

 

 

 

 

 

 

사실 요즘에도 운전은 주말에만 아는길을 왔다갔다 연습하는 편이고, 이쪽길은 또 잘 몰라서 내비말만 듣고 왔는데 길도 잘들고,, 빵도 안먹고,, 차선 잘들어가고. 내 기준 왕복 아주 완벽한 드라이빙을 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뭐 일단 빵 안먹으면 잘한거지.. ㅋㅋ

 

 

다만 수목원 입구로 들어오는 오솔길. 왕복1차로를 .. 뒤에 차를 줄줄이 세우고 내가 선두로 달리는통에..  빨리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좀 있었지만.. 나름.. 음.. 잘 올라갔다고 한다.. ㅋㅋ

 

 

 

 

 

 

 

 

아침고요수목원은 처음와보는데.. 사진찍기도 편하고, 중간중간 카페, 베이커리 등이 있어서  아이나 어른들을 동반한 가족나들이에는 화담숲보다는 훨씬 좋아보였다.

단풍 지기전에 얼렁 가보세요~~!1

 

 

 

 

 

단풍 뿐만이 아니라 국화, 자작나무들로도 관리가 잘 되어 있는거 보니.. 입장권 안아까움..

 

 

 

 

 

중간에 정자 너무 운치있자나..

근데. 냄새 좀 심하자나.. 

 

사진만 잘 나오면 됐죠..뭐... 

 

 

 

 

정자 뒤쪽으로 카페가 있는데 사실 난 별로 커피생각이 없었는데 센치해진 어무이께서 커피한잔 하고 가지 않을래? 하는 바람에.. 먹지도 않는 아메리카노( 아니 이날 오전에 사람이 엄청났는지 재료소진으로 아메리카노밖에 없단다.. 0.0) 흡입..

 

 

 

 

 

 

 

 

 

중간중간 이렇게 예쁜 포토스팟들이 많아서 사진찍기 좋음..

 

 

 

 

 

 

길도 다니기 잘 되어 있어서 유모차 가지고 오는 가족들도 불편하지 않아보였다.

 

 

 

 

 

 

오기전에는 너무 귀찮았는데.. 막상 와서 단풍보고 꽃보니까. 갈 일이 또 귀찮아짐..

역시 나는 메마른 인간인가벼..

 

 

 

 

 

 

 

 

 

 

 

 

 

여기까지 왔는데 본인이 사겠다며 저녁먹고 가자는 오마니와 근처 잣두부, 버섯전골 전문점으로 왔다.

보니까 근처 닭갈비집들이 꽤 많았는데. ..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엄니의 선택.

 

엄마는 간이 슴슴하고, 건강한 식단이라며..맛나다며 잘 드시고 계시는와중

두부도 별로 안좋아하고 꽁보리밥도 안좋아하는 ..나는..먹다말고 콜라 드링킹... ㅋㅋ

 

 

 

 

 

 

뭔가 짠한. 내차 뒷태...

 

 

 

얼마전까지만해도 덥다고 매일 난리쳤는데  어느새 가을이 왔네요?

점점 동남아화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10월이 되고 11월이 되면 단풍이 들고 눈이오는게 

아직은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고..4계절이 뚜렷한 동쪽의 동방예의지국(어릴적 교과서에 꼭 이런문구 있었음)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4계절 안 뚜렸하면 싸가지없는 나라일까여?? ㅋㅋㅋ)

 

 

오기전엔 귀찮고 운전무섭고 왕복으로 차 안에서 엄마가 좋아하는 장민호 메들리를 주구장창 들어야 했지만

그래도 막상 나오니 바람도 쐬고 좋았다.

마냥 좋아하는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도 ^^

 

 

수목원오는 길이 어렵지 않으니 초보운전자분들도 함 도전해보세용~~!!!

저도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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