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5-12.12

2021. 12. 12. 22:17일상의 찰나

반응형

2021.12.5

 

요즘 운전도 배우고 엉망진창이지만 혼자 집앞 걸어서 5분거리인 마트를 15분이나 걸려 운전해 가도 뿌듯한데.. 왜 우울하지?? 재미가 없고 되게 우울하다.. 왜지???? 

 

게다가 오늘 뿌염하러 미용실에 갔다가 주차하는 와중 후진하면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게 악셀을 밟았다. 다행히 주차장에 대기중인 차도 없었고, 내가 주차할 공간 양옆도 텅텅비어 있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뭐라도 하나 박을뻔했다. 후방주차 잘한다고 혼자 까불다가..  실수도 실수지만 자만했다.. 운전시작하고 항상 걱정하던게 브레이크,악셀 잘못밟으면 어쩌지? 사람이라도 치면 어쩌지? 라는 건데.. 하. 오늘 정말 식겁했다.  제대로 미쳤나보다 이거 아주 운전 3달만 했다가는 앞차 늦게간다고 하이빔 쏠 기세네.. 

 

 

2021.12.6

 

본인이 한 말과 행동이 무례한것임을 알면서도 내뱉는건 무슨 생각일까???? 사람의 됨됨이는 사회적 지위와 나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걸 또 한번 깨닫는다.  그래서 '나이를 어디로 처먹었냐??' 라는 말이 존재하나보다.

 

 

 

2021.12.7

 

세상엔 어이가 없을만큼의 불합리함과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사람이 항상 존재한다는 걸 인정하고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알고는 있지만 사실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해버리는건 쉽지 않다.

이 '인정하다' 라는것이 쿨 하게 '응 인정! ' 이것이 아니라 애써무시..애써외면 이라는것을 해야하기에 또 정신적인 소모가 크다.  특히 나같은 경우는 그 대상이 친한사람일수록 '인정함'이 반복되다보면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다.  한마디로 '너와 나는 다른존재' 가 아니라 '너와 나는 안 맞는 존재' 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뭐.. 어쩔수 없지.. 

 

 

2021.12.8

 

이번주는 주변인들이 나 멕이기 주간인가부다.. 

열이 받지만 내가 짜증난다고 해서 상관도 없는 사람들에게 감정전달하는 짓은 하지말자. (나중에 돌이켜보면 되게 추하다.)

 

 

 

2021.12.10

 

방심했다.. 또 한번의 코로나검사.. 하..  다행히 음성이다... 동생결혼식에 참석 못할뻔. ....제발 조심들 좀 합시다!!!

 

 

 

2021.12.12

 

오늘 드디어 남동생의 결혼식을 잘 치뤘다.

가을에 하려다 12월즘 되면 코로나가 좀 잠잠해 지려나 하고 미뤘던 결혼식이었는데...점점더 심해지고 새로운 변이 출몰로 더 안좋은 상황에 치뤘졌다.  그래도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이다..

식장에서 동생을 보니 그동안 별로 잘해준것도 없고.. 항상 구박만 한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이제 한가정의 가장으로 고생할 생각하니까 짠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눈물은 나진 않았다고 한다.

 

역시 냉랭한 우리집분위기 답게 어느누구도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은 찾아볼수가 없었.....

 

그리고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나에게 쏟아질 친인척들의 '덕담(??)' 을 들을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다행히 몇몇 분들을 빼놓고는 모두 입은 열지않은채 눈빛만 쏴주셨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동생결혼식도 결혼식이지만.. 아빠가 술을 마시는 바람에 광명에서 우리집까지 내가 운전해서 왔다는!!!!!!!!!!!!!!!!!!!!!!!!! 내비 보기가 힘들어 내부순환로를 못타고 옆길로 샌것 빼고는 곧잘한다고 칭찬먹었다!! 우후후훗!!!

 

일요일 밤이라 좀 막혔는데 나의 차 뒤에 붙여있는 무시무시한 4개의 초보운전 스티커 덕분인지 차선변경시 많이 양보해준걸 느낄수 있었다. 역시 운전 슨배님들!!! 감솸다!

 

 

 

 

100원주면 좋다고 내 심부름 다 하던 놈이..

벌써 장가를 가다니..

신행 잘 다녀오고 행복한 가정 만들며 잘 살길 바란다. 

 

 

 

 

반응형

'일상의 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우리학교는(스포있음)  (0) 2022.02.03
2021.12.25-12.31  (0) 2021.12.30
신세계백화점 본점 - 연말분위기 내러 가보세..  (0) 2021.12.09
서점이 주는 위안  (0) 2021.12.01
찬바람 분다. 오예!!!  (0) 2021.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