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5-12.31

2021. 12. 30. 11:44일상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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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5

어릴적 '나홀로집에' 라는 영화를 보고 미국에 대한 동경(?) 아닌 동경이 생겼더랬다. 

'아... 미국사람들은 크리스마스때 온식구들이 모여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는구나..'

'아... 집에서 가운이란걸 입고있구나..'

'아... 미국은 저렇게 화려한 장난감 가게가 있구나 (실제로는 없고 촬영용 셋트장이라함..ㅋㅋ)

'아... 미국은 도시가운데 저렇게 이쁜 아이스링크와 커다란 트리가 있구나..' 등등

 

기껏해야 집에서 통닭을 먹고.. 엄마아빠가 사준 소소한 크리스마스선물을 받는게 전부였던 나에게는 충격? 아닌 충격이었다.  아마 나 말고도 그때당시 영화를 본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그런건지 아직까지도 크리스마스 주간만 되면 틀어주는 나홀로집에 1,2 는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고 볼때마가 어릴적 봤던 그 느낌도 새록새록 나는 요상한 영화다.

맥컬리컬킨이 죽어서도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계속 틀어주지 않을까...

 

올해 크리스마스도 집에서 보통의 주말과 똑같이 자고 먹고 자고 먹고를 반복하며 보냈다.  결국이렇게 보낼거면서 왜 나는 10월달부터 캐롤을 들을며 설레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런 마음은 더 나이들어서도 계속이고 싶다. ..

 

 

 

2021.12.27

너무 싫은인간이 있는데 어떻게 할까??? 없앨수도 없고. 참. 곤란하다.. 

 

 

 

2021.12.29

직장생활하면서 웬만하면 싸우지 않으려 노력한다. 니일내일 따지기보다는 좋은맘으로 내가 하고 말면 편하다.  그런데 가끔 두서없고 멍청하고 사리분별 안되는 사람들은 용서가 안된다. 그런 생각과 행동으로 직장생활을 했다는걸 미루어볼때 지금껏 순탄치는 않았겠다 싶어 한편으론 측은지심이 들기도 하지만...  요즘 그런사람을 받아주기에는 내 마음이 좋지않다.. 쌍방폭행으로 경찰서 끌려가기전에 눈치껏 알아서좀 하자....

 

 

2021.12.30

e-book 리더기 크레마s 를 충동적으로 구입했다.

내 손을 거쳐간 2개의 리더기와 별다를게 없어보이지만 더 얇고, 더 빠릿하고, 운영체제가 업그레이드된 .. 12월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리더기.. 이..다..--;;

 

요즘 혼자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고 주변사람들도 다 꼴배기 싫고 하여튼 여차하면 폭발할거같은 심정에 질러버렸다.

사람들 흔히 '나에게 주는 선물이야~' 라며 나름 합리화쇼핑을 하던데 나는 뭔가 그런말 자체가 오글거리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냥 사고싶어서 산거지 뭔 자기선물.?? 웩!! '  

 

리더기가 하루만에 배송이 왔다. 뜯어보고 셋팅하고.. 쳐다보는데.. 생각만큼 즐겁지가 않았다... 그냥 기존리더기를 만지고 있는 느낌??? 

'아.. 괜히 돈지랄 했나.. . 이것이야 말로 시발비용이라고 하는것인가?? ' 라며 자책하는 순간 나에게도 한 문장이 떠올랐다..

 

'그래! 이건 2021년 힘들었던 나에게 주는 선물이야' 라고..  .. 그래.. 선물로 퉁치자! 잘 사용하면 된다! 

 

 

2021.12.31

뚜둥 ! 2021년 마지막날

 

시간이 정말 빠르다.  돌이켜보면 생각나는건 운전면허따보겠다고 잔뜩 예민해져서 다닌 기억만 난다. 그 외는...  365일이나 있었는데 뭘 한건지 모르겠다.

항상 새해를 맞이할때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곤 한다. 

일본어1급을 따보겠다. 영어회화를 마스터하겠다 등등..    '될까? 힘들거 같은데?' 라며 생각하면서 말이다.

어짜피 내가 다 할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계획마저도 거창하게 세우지 않으면 새해를 맞이할 준비가 안되어 있는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겠지..

 

겁이 많고 의심이 많은 나는 새로운것을 도전할때 생각할 시간이 많이 필요한 사람이다.

일명 '완벽한타이밍'을 항상 찾고 있는데.. 나도 안다 이세상엔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는거. 그냥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못하는 어설픈 완벽주의자들의 핑계라는걸.

 

덕분에 내 일상은 힘들지도 좋지도 않은 .. 발전도 실패도 없는 '고인물' 처럼 되어 버렸다. 

2022년도에는 '무엇을 하고싶다' 하면 이것을 하면 뒷일이 어쩌구..실패하면 어쩌구.. 생각하지말고 일단 들이대보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안되면 말고...' 라는 마인드 장착으로 2022년을 맞이해보련다. 화이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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