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하자..

2022. 11. 15. 15:54일상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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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하자..

릴렉스하게..

힘을빼고..

 

 

몇년전 서점에서 눈에 띄는 책이 있었으니. 제목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였다. 

딱 봐도 작가의 의도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제목이었다. 

이런제목의 책이 1990년~2000년정도에 나왔다면 어땠을까? 그땐 전국민이 으쌰으쌰! 열씨미 !! 죽을힘을 다해!! 라는 분위기였어서 과연 책이 팔렸을까? 도.. 의문이지만 .. 아마 이런제목은 출판사에서도 정정하지 않았을까 싶다.

 

왜 갑자기 이런애기를 꺼내냐면.. 사실 나는 블로그에서도 자주 언급했지만 부지런하거나, 계획성있거나, 삶을 막 전투적으로 열씨미 하루하루 소중하게. 살아가는 부류는 아니다.

우리엄마처럼 정말 순간을 허투루 쓰지않는 사람이 보면 세상 게을러빠진 인간이다.

 

하지만 또 반전에.. 안타까운건

생각보다 예민하고 걱정이 많은 타입이다.

 

너무 불쌍하지 않나??? 

몸은 게으른데 정신은 예민+걱정이라니..  순간순간 몸과 정신이 싸우느라 정신이 없는것이다.

노선 하나로 통일해주면 좋은데... 

 

 

 

 

 

그래서 나는 의식적으로 무언가를 할 때 항상 속으로 상기하는 것들이  

 

대충하자

릴렉스하게

힘을빼고.. 이다.

 

그렇다고 해야할일을 하지않거나 날림처리 하라는 건 아니다.

예민하고 항상 힘을 잔뜩 준 채로 하다보면 인간관계나 일이나. .그외 생활에 있어서 오히려 상황을 그르칠 수 있고 .. 금방 힘이 빠져버려 중도포기 하는 일들을 겪었기 때문에 나만의 '정신차림'의 의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살다보면 정말정말 열씨미 죽을똥 살똥 했는데. 아무도 알아봐 주지않고 결과도 그닥 좋지 않았던 적이 있던 반면에 , 그냥 대충대충 했는데도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도 있지 않은가..

항상 기합이 잔뜩들어가있고  초초예민한 채로 무언가를 한다고 해도 꼭 좋은 결과에 도달하는건 아니다 라는 것이다.

 

 

요즘 또 예민함이 슬금슬금 올라와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해져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흠칫! 한 마음에 ..글을 써보게 되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후지니까.. 그러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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