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닌텐도->리디페이퍼->핸드폰->닌텐도->리디페이퍼

2021. 2. 18. 14:03일상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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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코로나시국이라고 하지만 하루하루가 '정말 이럴 수 있나..' 할정도로 너무나 단조롭다.

90년대 영화 '사랑의블랙홀'을 보면 주인공이 매일 같은 날만 반복하는 내용인데 이건 그래도 영화이기라도 하지..어쩔땐 진짜 이래도 되나..싶다.

 

요즘 내눈에 대단해보이는 사람들을 꼽자면 이런시국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할일하고 갈길 가는 사람들이다.

사실 내가 코로나에 걸린것도 아니고.. 격리당한것도 아닌데 모든것을 코로나로 핑계대며 할일을 안하고 있으니 내가봐도 답답하다.

 

정말 이러고 있다..

 

 

 

푸바오는 귀엽기라도 하지 우리엄마는 정말 나를 주겨버리고 싶을지도 모른다.

 

차라리 가만히만 있으면 괜찮을거 같은데 자꾸 뭐를 사댄다.. (최악이지?? )

치장하는거에는 별 관심 없는데 몸에 지니고 다니는 전자기기(?)에 관심이 좀 있어 지난해부터 아이패드 애플워치 아이폰12에 이어서 올해.. '닌텐도'와... '리디북스 페이퍼(북리더기)' 를 사들였다.

 

내가 봐도 다른건 '그래..나는 현대인이께.. 시티즌이니께.. '라며 수긍할수 있을거 같은데.. 이나이 처먹고 '닌텐도'에 꽂혀서 하루고민하고 사버린건 쫌 ..하.. 한심할...뻔 했는데.. 하. 좋은 소비였다. (읭??)

 

 

 

싫증을 빨리내는 성격이라 게임을 진득하니 못한다.. 그래서 의외로 게임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언젠가부터 티비에서 '모여봐요 동물의숲' 을 자꾸 선전해대니까 궁금했다. 한때 이 동물의숲 구입대란도 봤던지라 더 궁금했다.

게다가 아기자기하게 귀여운 캐릭터들이 나오니 더더더 궁금했다.

 

솔직히 동물의 숲 해보고싶어서 닌텐도 구입한거라도 할수있는데.. 늦바람이 무섭다고 요즘 무슨 초딩도 아니고 회사다녀와서 옷벗고 손씻자마자 바로 동숲을 하기 시작해서 자기전 눈이 감겨 눈꺼풀이 찐덕해질때까지 붙들고 있는다.

엄마한테 들키면 욕 한바가가지+사상비판+주제파악+미래암울+현타 등등 잔소리폭격이 뻔해서 혼자 방에서 몰래 하고 중... (난.. 비참하지 않다..)

 

 

 

현실세계에서는 절대 하지못할 파숑.. 대리만족 시켜준다.  (나 저 꽃 심느라 노가다 했더..)

하.. 이 순간에도 빨리 집에가서 마을 인프라 정비해야하는데.. --;; 라는 생각..

 

 

 

최근에 지른 단종된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올시다..

집에 몇년째 크레마사운드가 굴러다니길래 동생에게 선심쓰듯 줬는데.. 사람심리가 참 이상한게 안쓰다 남이 쓰니까 또 쓰고 싶어서.. 샀다..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중고나라에서 4만5천원주고 구입했는데 .. 양품이다.

(원래 중고안사는데. 이번을 계기로 자주 이용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크레마사운드보다는 작고 약간 아주 약간 더 빠릿한거 같다.

몰라.. 비슷할지도 모르지만 원래 새거는 더 좋아보이는 법이니까..

 

구입하고 바로 다운받은 책은 애증의 '라틴어수업' ... 이거 읽다가 다 못읽어서 다운받고.. 또 받고.. 대출하고.. 무슨 그러다가 다시 앞내용 잊어버리고..  시험공부도 아니고 맨날 앞장부터 다시 읽고있다. (외우겠어요.. )

 

제목은 마치 어학책같지만 내용은 전혀 .. 읽다보면 그냥 마음이 편안.. 해 지는 책이다

한국인 최초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가 서강대학교에서 강의 한 내용을 책으로 옮긴것인데 독자들한테 말 하듯이 쓰여져서 마냥 착하신 분이 겸손함을 가득채우고 조근조근 말해주는 것 같다.  

실제 강의도 처음엔 20명남짓에서 나중에는 다른학교에서까지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러 왔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사람들도 다 나와같은 생각이었을까.. 

 

그래서 그런지 읽다가 안읽으면 죄짓는 기분마저 들게한다. (선생님이 수업준비 열심히 해와서 강의하는데 뒤에서 자빠져 자고있는..그런느낌..)

 

페이퍼 라이트가 생긴이후로 나의 여가시간은    핸드폰->닌텐도->페이퍼라이트->핸드폰->닌텐도->페이퍼라이트로 굴러가고 있다.   당연 닌텐도 시간이 압도적이긴 하지만...

 

 

지난달 스타벅스x플레이모빌 대란속에 얻은 아이템이다 (검정색 앞치마입은애도 있는데 얘는 뜯지도 않음)

정작 가지고 싶은 배낭가방 메고 여행가는 제니는 못구했다 (몇개씩 사신분들.. 살림살이좀 나아지셨습니꽈???)

 

이제.. 이걸 끝으로 나의 플레이모빌 구입과 기계구입은 고만하려고 한다. (정말정말정말정말)

 

사실 나도 다른사람들에 비하면 미니멀라이프이긴 하지만.. 자꾸 뭔가가 쌓여가니 답답하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명절 첫날 방을 뒤집어서 새벽5시까지 안는거 싹 다 버렸다..)

 

더불어 마음도 미니멀하게 단순하게 재정비 하고..

 

그래서 페이퍼로 <일상을 심플하게>라는 책을 또 다운받게 되는데.. 하...  난 이미 틀린거 같애 먼저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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