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기 - 롯데백화점에서 떡을 사와라!

2021. 12. 19. 18:49고군분투 초보운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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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광명역에서 집까지 온 이후로 차를 운행하지 않아 방전될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었다.

어디서 주워들은건 있어서 블랙박스는 꺼두었지만 신경이 쓰였다.

 

하.. 진짜 운전을 하고 차를 갖게 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느니.. 생활이 재밌어진다느니..하는데.. 

나는 아닌데???? 걱정만 늘고.. 돈만 깨지고.. 

 

어쨌든

이번주는 집에서 차로는 30분 정도 나오는 회사도 가보고.. 하려 했는데 눈이 펑펑 오는 바람에 무산됬고.. 일요일 느즈막히 노원롯백이나 다녀오자는 맘으로 나갔다.

 

 

오늘의 퀘스트!!! -> 뚜둥!

노원롯백에서 떡을 사기 그리고 오느길에 이마트를 들려서 사과를 사와라!!

 

 

 

 

하. 뭔가 지난주 장거리운전(--;;1시간30분) 을 해서 그런지 나의 핸들링이 거침없는데? 라는 싸가지없는 느낌적인 느낌.. 이 들었다. 

 

스무스하게 노원역4거리까지 갔는데. 헥!!!!!!!!!!!!

 

항상 지하철로만 가서 이시간에 롯백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우회전 길이 이렇게 막히는지 몰랐다.

주행10분 ..주차장 들어가는 대기 20분 --;;

이 와중에도 얌체족들이 있었으니.. 뒤에서 기다리면 될껄 중간까지 와서 끼어드려는 차들이 꽤 있었다.

 

그런데 왜 착실히 앞차에 붙어서 대기중인 내 차앞으로만 차들이 머리를 들이미는 것 같은걸까??????

음.. 아무래도 차 궁뎅이의 4장의 초보운전을 보고 만만하게 생각해서 그러는것일까??  라는 생각에 더욱더 앞차에 딱!! 붙어서 한놈도 껴주지 않았다!! 

 

 

 

 

 

내 차뒤 아우디 아저씨 저 잘했져?? ㅋㅋㅋㅋㅋ

 

롯데백화점 골뱅이 주차장은 첨인데..차들도 너무 많아서 약간 쫄았지만 흡족하게 내려갔다.  역시 미리부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는거 같다.

 

 

(멀리서도 초보의 스멜을 강하게 풍기는 나의 차. ㅋㅋㅋ)

 

 

 

경차 주차하는 곳으로 안내해줘서 갔는데. 하필 전방주차.. 아니..하는건 쉬운데.. 뺄때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에 또 머리가 뜨거워졌다.

 

떡도 사고. 구경좀 할라고 했는데 차뺄 생각에 쇼핑할 마음이 사라져서 백화점 가서 최단시간 10분만에 쇼핑종료.

하.. .. 후진으로 차빼고 나가는데도 한번에 못돌아서 또 뒷차에 민폐 한번 끼치고.. 골뱅이 올라가는데 차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올라가느라 뒤로 미끄러질까... 엑셀 쎄게 밟아서 앞차 박을까.. 노심초사하면서 나왔다.

 

도심속의 거침없는 택시행님들 (제발 깜박이좀 키고 들어오면 안될까여???) 때문에 급브레이크 몇번 밟았지만 무사히 이마트 들려 사과까지 사와서 오늘의 미션 완료!!!

 

오늘도 새로운 장소를 잘 다녀와서 자신감 +1 이 추가되었다!!

 

다음주 미션은 직장에가서 주차타워를 돌고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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