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지낸 1,2월..

2024. 3. 3. 21:57일상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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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또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 단골멘트

'앗! 2024년을 맞이한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3월이자나!!!!'  --;;

 

이런말 하고 싶지 않은데 하게 되네.

 

1,2월은 장례식장 방문의 연속이었다.

가까운사람부터 시작해서. 주변인들의 부모님들까지..

어느날은 점심도 장례식장에서.. 저녁도 장례식장에서 해결하는 날도 있었고,

바로 코앞 장례식장에서 부터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울산까지..

이게 무슨일인가.. 할 정도로 많이 다닌거 같다.

 

반차내고 당일치기로 30분만 조문드리고 ..잘못했다가는 서울오는 기차 놓칠뻔한 울산..

 

 

 

부모님을 보내드리는 그 심정.

태어난 사람은 모두 겪을 수 밖에 없고 인생을 살면서 가장 슬픈감정이라고 .. 알 수는 있지만 그  슬픔의  깊이와 크기는 아직 감히 모르기에.. .진심어린 조문과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렸다.

 

 

 

 

 

 

 

 

2024년 부모님한테 받은 나의 세뱃돈.

자식들중 아직 나만 결혼을 하지 않아 매년 어린조카들과 함께 세뱃돈을 받고있다.

 

제발 주지말라고.. .그 전날 확인까지 하지만 매번 챙겨주신다. --;;

감사하긴한데.. 아니 이나이에 세뱃돈을 받고 있자니 만감이 교차한다..

 

그래요, 이왕주시는거 환갑될때까지 챙겨줘여..

 

 

*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아빠는 항상 나를 똑순이라 부른다. 부모님말에  의하면 어릴때 내가 꽤 똘똘했다고 한다. 뭐가 크게 될줄 알았다고 하는데.. 죄.죄송하네요.. 이지경이 되어버려서..ㅠ.ㅠ

엄마는 좀 엄한편이라 항상 채찍질을 하는 타입이었다면 아빠는 내가하는 모든것에 응원을 해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할까... .. 그래서 항상 어려운 부탁이나, 허가를 받아야 할때면 매번 아빠에게만 졸랐던 기억이 난다. 두분의 양육방식이 틀려 입장격차로 인해 나도 혼란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 이나이 되어보니 전부 자식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랬지뭐.. 라는 생각이 든다.  뭐 ,, 결론은 부모님 ..사..사랑해용~~  오래오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욧~~!!!!.. 

 

 

 

 

 

 

이번 겨울의 눈은 끝이겠거니 라는 생각이 무색하게 2월 중순에 내려준 함박눈.

아침 출근길에 하얗게 쌓인 눈이 예뻐서 찍어봤다.

 

겨울은 이상하게 되게 추운데 따숩다(?)

 

 

 

 

 

 

 

그 따수움에 한 몫하는 붕어빵..

우리집 붕세권이예여..

 

예전에는 붕어빵 장사가 많아서 지나다녀도 별로 먹고픈 생각이 없었는데.. 지난 몇년간 점점사라지더니 올 겨울에 동네에 아예 붕어빵 가게가 생겨버려 퇴근길 많이 사다 먹었다.

다음 겨울에 또 봐요~~!

 

 

 

 

 

 

 

 

2월 주말에 큰~~~~~ 맘 먹고 친구들과 약속잡아 경기도 외출

겨울에 방문한 산정호수는 봄에 비해 썰렁했지만 또 나름 차분.. 한 분위기에 나쁘지 않았다.

 

 

 

 

 

 

 

집에 오는 길에 들려본 숲속의 제빵소..

케익과 커피를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

 

산정호수 올때마다 가는 갈비1987... ..

포천가시는 분들은 여기 고기 잡솨보세요..

양념갈비 맛져요...

 

 

 

 

 

 

 

1,2월 한게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뭐가 속속 나오네..

 

생각해보니 영화도 봤다.

'파묘' .. 오랜만에 집중하며 본 영화였다. 스릴러, 오컬트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등장인물의 연기도 화려하고 소재가 접해보지 못한 내용이라 더 재밌게 본 영화였다.

 

간만에 영화관에서 핫도그도 사잡숫고.(이상하게 영화관에서 파는 아무 야채도 안들어있는 플레인 핫도그가 맛있다 ㅋㅋ) 끝나고 근처 청량리 경동시장에서 돼지갈비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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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벌써 3월이네요

이상하게 3월은 봄의 시작 및 새학기가 시작되는 달이라 그런지 1월보다 새출발! 이라는 느낌이 강한 달 인거 같아요.

1,2월은 바쁘진 않았지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닥 건강하지 못하게 지냈습니다.

 

생각없이 지내는 가운데 그만큼 자아비판도 엄청하는 나날들이었네요.

 

요즘은 계속 '시간이없다'. '시간이없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나이도 한 살 더 먹고 뭔가 간절히 하고 싶은 것도 없어서 그런거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남들 열심히하는 브이로그만 쳐다보고 있고..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잔뜩하는 내가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빨리 뭔가에 불을 당기는 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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