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은 차가웠습니다만..

2024. 1. 20. 21:36일상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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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첫 인상은 차갑고 별로여서  '아 나는 이사람하고는 친해지기 어렵겠구나..' 라고 생각하다가 나중에 알고보면 내 편견이었구나.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오늘 뵌 분 또한 내 편견속에 계셨던 분이다.

 

회사에서 이분을 처음봤을 땐 신입이었던 나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그에따라 경력도 많으신 분이라 가뜩이나 어려웠는데 모르는게 있어도 선뜻 물어보기가 좀 어려운 분위기를 풍기는 분이였다.

 

그래도 내가 스스로 칭찬하는 나의 유일한 '넉살(?)' 로 모르는것도 그냥 물어도보고 찾아가서 입도 털고(?) 한 덕분에 이분이 퇴사하기 몇~년 전부터는 서로 다른 사람의 뒷담화도 하는 친분까지 가게 되었다. 

(내 경험상 아주.. 늦게 친해지게 된 케이스? 라고 할 수 있겠다. 큼큼)

 

 

어쨌든 오랜회사 생활끝에 퇴사를 하셨던 이 분으로부터 처음으로 밖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와 오늘 만나게 되었다 ^^

 

퇴사를 하시고 평소 하고 싶으셨던 그림을 그리시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간간히 미술전에 출품도 하시고 때 마침 약속장소근처에서 전시회를 하신다는 소식에 꽃도 준비해 갔다..

 

생각해보니 ... 지인이 전시회를 해서 초대받아 간적은 .. 처음인듯 한데... 색다른 기분이었다. (감사함돠!!)

초대해주신것도 감사한데  맛있는 밥도 사주시고,,  차도 사주시고.. (더 감사함돠!!)  

 

만나서 그 동안의 근황과 그 전에 같이 회사다니면서 하지못했던 이야기를 하느라 4시간의 수다도 모자를 지경이었다.

 

퇴사이후에 많은 시간으로 처음에는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다는 말과 더불어 평소 하고 싶었던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집에서 가까운 문화센터부터 다니기 시작해서 전시회까지 하게 되셨다는 그 분의 말에.. 부러움 반.. 그리고 는 정작 하고 싶은게 뭔지 몰라서 시간만 버리고 있는 내가 부끄러워지는 시간이었다.

 

다음 전시회를 하게 되면 또 초대해주시겠다는 말과. 다음엔 꽃다발 같은건 절대 준비하지 말라고 하시며 쿨~~~ 하게 가시는 뒷모습에서.. 내가 처음 느꼈던 쌀쌀함이 겹져치며 . .. 웃음이 나왔다.^^

 

담에 또 뵈면.. 느꼈던 첫 인상에 대해 꼭 말씀드려 봐야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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