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디즈니vs지브리 공연관람후기

2022. 6. 8. 17:26일상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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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예술의전당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관람이 너무 좋아서 그뒤로 몇번 인터파크 티켓예매를 기웃거리다 정말 보고싶은 공연을 발견했다.

유러피안재즈트리오 내한 ' 디즈니 vs 지브리 '



재즈좋아하는 사람은 한두번은 봤을법한 유러피안재즈트리오.. 게다가 디즈니,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 를 연주한다니!! 안가볼이유가 없다. 예매예매.

사전예매를 너무 일찍해서 그런지 공연이 6월6일이라는것도 잊고 있었는데 인터파크에서 문자로 알려줘씀.. ㅋㅋㅋ
비가온다고 해서 아. 더운데 비까지오고. 가지말까? 했건만. 날씨가 진짜..





이날 하루 1번 공연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어서 사람들이 몰릴것이라고 생각은했지만 정말 너무 많았다.
전석 매진이었을듯.


셋팅된 악기들..
예술의전당보다는 아담하지만 연주에 더 집중할수 있는 구조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더 맘에 들었다.

난 유러피안재즈트리오가 당연히 영국사람들일꺼라 생각했는데. ... 네..네델란드 였네... ???


연주 리스트의 나온 애니메이션을 모두 봤고. 14곡 전부 알고 있는 곡이라 과연 어떻게 연주를 할까 궁금했다.
디즈니의 OST들은 꿈과 희망..자신감 터지는 분위기라면.. 지브리의 곡들은 아련. ..수줍음.. 애잔.. 분위기여서 재즈로 잘 표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 한곡 한곡 끝나는게 아까울정도로 귀 호강을 했다.

유튜브를 보면 지브리 스튜디오의 ost 는 워낙 다양한 버전으로 연주가 (물론 재즈포함) 된것들이 많아 그동안 들어왔던 곡들과 비교해 가며 듣는 맛도 있었다.

한곡 한곡 끝날때마다 피아노연주의 마크 반 룬은 마이크를 잡고 본인이 이 곡을 알게된 계기.. 영화를 본 느낌. .. 어떤 느낌으로 연주를 하는지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며 진행을 하여서 지루할 새도 없었다.
(영어로 진행해서 귀 쫑긋!!! 흡사 듣기푱가..)

히사히시 조 와 그리고 지브리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하. 언젠간 우리나라 애니메이션,,혹은 영화OST 로 연주해 주길 바래본다.

재즈속에서 국뽕좀 차올라 보자!!

커튼콜 촬영..
자리도 생각보다 좋았고. 피아연주자의 손도 잘 보여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애니메이션 주제곡 연주라 그런지 엄빠 따라온 어린이들도 많아서 순간 흠칫! 했지만 다들 선진교육을 받고 자라는 어린이들이라 그런지 조용히~ 잘 듣더라는..


약간 아쉬운것은
신나는 연주가 나올때도 어린이들포함 관람객들이 너무 조용했다..(클래식연주 관람객인줄) 무,,,무안하기 까지 함.
나만 둠칫둠칫 .. .. 괜찮아. 나만 신나면 됐지 뭐..




연주가 끝나고 인사를 할 무렵 관객들은 큰 박수와 핸드폰 플래시 불빛으로 연주의 고마움을 표현했다 .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센스 대단스..
화답으로 앵콜곡 1곡을 연주하고 칼같이 끝났다.

공연이 끝난 후 괜한 아쉬운 마음에 찍어본 무대.
아..저 피아노 함 쳐보고 싶다..

오늘은 연주자체도 너무 좋았지만. 저 악기들에 조명반사가 너무 예뻐서 집중이 배가 되었다.
내년에도 내한해 준다면 꼭 다시 가 볼 의향있음.


* 늦게와서 중간중간 자리찾느라 돌아다니는 사람들 정말 거슬리더라..
만족스러운 관람을 위해서 공연시작 후 몇분 이후면 아예 입장불가를 시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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