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기 - 라플렌에서 소금빵 먹고오기 (하다가..황천길갈뻔..)

2022. 9. 3. 23:06고군분투 초보운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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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토요일 .. 늦게일어나 뒹굴뒹굴 하고 있는데 뜬금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카톡이 왔다.

 

 

 

처음엔 이게 뭔가 .. 하고 한참을 보고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동생이 차를 넘겨줄때.. 정기검사(?) 뭐 이런얘기를 했던거 같다. 어쨌든 2년마다 한번씩 받아야 하는 종합검사를 저 기간동안 받으라는 거다.

검사소를 검색해보니 다행히 사설지정검사소가 상봉 코스트코근처에 있어서 안심부터 하고..(먼곳에 위치하면 검사가 문제가 아니라.. 가는것 부터가 머리가 아파지기 때문에...) 이 주에 휴가가 있어서 아침일찍 가기로 했다.

 

 

 

여름휴가도 쓰지 않아서 모처럼만에 평일에 쉬는데.. 늦잠도 못자고.. 오래기다릴까봐 아침밥도 안먹고 부랴부랴 왔다. 누누히 말하지만 아직까지는 차로 인해서 뭔가 더 피곤한점이 많은데 새로 경험해보는 일도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다.

다행히 검사 잘 통과했고 2년후에 또 받으면 된다. (검사비 45,000원 냄.. ㅠ.ㅠ)

 

오전에 대단한(?)일을 하고 집에오니 내가 검사진행한것도 아닌데 녹초가 되어서 누워있다가 .. .. 얼마전부터 가고싶었던 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작년에 별내에 신라호텔 총괄쉐프가 차린 라플렌이라는 카페인데 , 소금빵이 또 그렇게 맛나다고.. 모의주행으로 검색을 해보니 몇달전에 갔던 목향원과 가는길이 똑같은데 회전교차로에서 반대쪽으로 가면 되는.. 도전해볼만한 경로였다. (역시 근거없는 나댐은 사건을 일으킨다..)

 

 

 

 

 

 

 

 

 

오기전에는 하. 갈까말까. 그냥 집에서 잠잘까? 했는데.. 막상 나오니 날씨도 너무 좋아서 역시 나오기 잘했다며 룰루 랄라 하고 가는데..

 

 

 

 

 

 

한참 잘 갑자기 이런길을 똬악 하고 마주하는데... 네비상으로는 나는 파란화살표길로 가서 우회전을 해야하는데. 옆으로 보니 큰 판넬에 우회전금지 라고 놓여져있었고..  순간 아무생각없이 가운데 2개의 차선중에서 빨간화살표길로 핸들을 틀어서 진입하려 하는찰라 내 뒷차가 빵빵빵!! 클락션을 울려댔다. 그 도로에 차가 나와 내 뒷차 밖에 없었는데.. 나한테 하는거 같은데. 왜그러지??? 하고 보니. 내가 들어간 차선이 반대편 차선이었던 것이다..   와. 진짜 브레이브걸스도 아니고 역주행 신화될뻔.. (생각해보니 뒷차분 참 감사했다..)

 

너무 놀래서 후진해서 핸들틀어 나오긴 했는데... 지금생각하면 너무 아찔한 상황..한문철 티비에 나와서 욕을 한사발로 먹을 상황이었다.

 

 

 

 

 

혼이 빠져서 무슨정신으로 카페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집에 너무 가고싶었는데. 그와중 빵은 또 쳐묵하고 싶었나보다.. 그런데. 카페 주차장에 평인 낮 4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차가 많았고 첩첩산중으로 주차라인도 없었고.. 목향원보다 바닥이 더 울퉁불퉁해서 후진하려면 엑셀을 밝아야 하는데 되게 난폭하게 엑셀을 밟아서.. 옆에 차가 있었다면 100% 박았을 상황.. 

9개월 운전하면서 오늘이 가장 힘든 날이었다.

 

 

하지만 힘든건 힘든거고 목숨(?)걸고 온 곳이니까 ..

 

 

 

 

 

 

 

 

 

 

밖에도 자리가 많아서 주차공간만 더 넓다면 편하게 올수 있겠다.

 

 

 

 

 

 

 

 

루프탑에도 자리가 넉넉한데. 오늘같이 햇볕이 강한날은 좀 앉기가 더워보였다. 

 

 

 

 

 

 

 

 

 

 

 

 

 

 

실내도 깔끔하니 좋았고.. 남은빵을 알아서 포장해갈수 있도록 셀프바가 따로있는것도 괜찮은거 같았다.

 

 

 

 

 

 

 

 

 

 

 

빵은 종류가 많긴했는데..  놀란건지 막상 먹고싶은것이 없었다.  시그니처인 소금빵과. 치즈소금빵만 소소하게 구입했다.

 

 

 

 

 

아니. 여기 인테리어 테마컬러가 주황색인지.. 의도치않게 내 소지품이랑 깔맞춤.. 했네.. ㅋㅋㅋ (역주행할뻔하고 좋단다..ㅠ.ㅠ)

 

 

 

 

 

 

 

 

 

 

사진에는 안보이는데 평일 오후치고 사람들이 많았고.. 호..혼자온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ㅋㅋㅋ 

외롭지 않아요. 전혀요~~~

 

 

 

 

 

 

 

 

 

목숨걸고 간 카페이지만. 생각보다 소금빵은 뭐 특별한맛은 아니였다. .. 내가 너무 놀란나머지 입맛이 떨어져버려서 그런것일수도 있겠지만.. 

평일 오후도 이런데 ..주차장을 생각하면 주말에는 와 볼 생각도 못할 것 같다.

다행히 집으로 돌아오는길은 퇴근시간이랑 겹쳐서 예상시간보다 좀 늦게 도착했지만 스무스하게 왔다.

 

오늘 뒤에서 클락션 울려준 운전자분. 감사했습니다.. ,,

그리고...설마.. 한문철 티비에 '초보의 역주행' 하고. 제보하지는 않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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