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기 - 천호 현대백화점 가서 온 베이글 사오기

 

 

 

 

지난 주 현대백화점에서 사먹었던 온베이글의 '베이글과 밤 크림치즈' 가 너무 맛있었다는 이유로 오늘 날씨도 너무 좋겠다 차를 가지고 가서 베이글을 후딱 사와 보기로 했다. (아. 내 결정이지만  스트레스 받아..)

 

롯데백화점과는 다르게 2시간 무료주차 쿠폰도 주말에 쓸수 있어서 주차비압박도 없고.. 세일기간이긴 하지만  꾸역꾸역 기다리다보면 (운전을 못해서 그렇지. 기다리는건 하염없이 기다릴수 있어..욤..)   선이 딱딱 그어진 주차장도 있고, 주차유도 안내요원들도 있어서 안 갈 이유가 없다.

 

안 갈 이유를 굳이 꼽자면.. '나의 거지같은 운전실력???'  

 

 

 

 

거 운전하기 딱 좋은 날씨이구먼..

 

 

 

 

 

 

 

항상 출발하기전에 최단거리+무료도로로 검색해서 나온 길로 모의주행 2번은 해보고 가는편이다.

매일 의미없는 모의 주행을 잘 해보는 편인데..안막히면 25분정도 되는 거리인데.. 오늘은 40분..

음.. 하. 천호대교.. 토요일 오후여서 차가 많을 텐데. 내가 잘 끼어들수 있을까??  가는길은 거의 좌회전이니까 1차선만 고수하고 가자!! 1차선..1차선 ..1차선...

 

 

 

 

 

 

 

 

 

그런데 아직까지 차 타면 에어컨트는사람..  네 접니다!

문 열면 모기가 들어오고 , 운전대 잡으면 긴장해서 열폭발이므로 .. 에어컨을 틀 수 밖에 없다.

한겨울에도 히타 엉따 안키고 운전 가능!

 

 

 

 

 

 

앗! !!!! 내앞에 노란차.. 교육중도 아니고 검정중이네요. 히..힘내세요... . 실격되서 운전하는 사람이 강사분이 아니길 바라며.. 하지만 우리둘이 붙어가면 안될거 같은데 둘다 너무 폭탄이자나여..  나는 오늘 무조건 1차선만 타야한단 말이예요!!!!!  싶은 찰나 다행히 노랭이차는 좌회전으로 빠졌다. 휴... 

 

 

 

 

 

 

 

이런 길 무서운데.... 잘 가는 보행자가 갑자기 무단횡단 할 것 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에.. 차선이 1개니 느리게 가면 안될 거 같은 부담감.. .. 네비님.. 돌아가도 좋으니까 이런길은 좀. 

 

 

 

 

 

 

 

1차선 1차선 주문을 외우며 아무 문제 없이 잘 가고 있었는데. 아차산 지하차도를 지나니 1차선이 구리로 가는 좌회전 차선으로..--;;

놀래서 나도 모르게 차가 휘청거릴정도로 급하게 차선변경 했다.  마침 옆차선이 널널해서 다행이었지.. 차가 바로 뒤에 있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사실 잘못들면 돌아나오면 되는데 .. 나는 너무 당황을 하는게 문제다.(가장문제임..)

 

 

그래서 그랬나? 천호대교 건너기전에 빨간불 대기중인데 어디선가 빵! 하는 소리가.. 일단 도로에서 빵 소리나면 초보들은 '나한테 그러나?'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 대기중이고 어떠한 액션도 없는데? 나는 아니겠군 ㅋㅋㅋ 하고 있는데. 또 빵! .. 무...뭐지??  

급 쐐하다.. 계기판을 보니..헐!!!!!!!!!!!!!!  나 언제부터 좌회전 깜박이 키고 온겨???  

빵사러 가는길 빵 먹네 ..

 

 

 

 

 

 

 

 

 

 

 

 

슬슬 다 온거 같다. . 좌회전하고 바로 우회전해야하니까 2차선에서 좌회전하면 되겠군. 큼큼..

 

 

 

 

 

오늘의 목적지 현대백화점 등장. 긴장했나.. 도로주행 시험본거 마냥 .. .. 손에 땀이.. --;;

 

 

 

 

 

 

 

 

 

천호 현대도 미아 현대처럼 주차장 들어가는 길이 양방향이 아니라 너무  좋았다. 주차된 차량은 많았는데 줄줄이 사탕처럼 들어가는 분위기는 아니여서 바로 뒤에 차가 왔음 주차하면서 땀 한바가지 흘렸을테지만. 다행히 차가 없어 3번 왔다갔다 해서 주차함 ㅋㅋㅋㅋ

 

 

 

 

 

 

 

 

 

오후 늦게 오니 바닥을 보이는 베이글들..

다행히 내가 먹을건 남겨져있었네. 요고요고 밤 크림치즈..바밤바 맛 처럼 너무 맛나다. 나는 좋아하진 않지만 엄마가 좋아하는 무화과맛도. (역시나 집에와서 먹어보니 .이건 뭔맛이요????.)

 

그나저나 여기 온베이글 알바분 웰케 친절??????  

늦은 오후여서 피곤 할 법한데 손님들한테 친절한 걸 보니 내가 다 기분이 좋아졌다.

 

 

 

 

 

 

 

 

베이글 사러온게 목적이긴하지만 나에게는 주차2시간 무료쿠폰이 있습니다!!!!!!!!!!!!!!!!

백화점 구경은 지난주에 쫘악~ 했으므로 패스했고  커피나 한잔 마시고 가자 했는데,, 하필 폴바셋이...(개인적으로 (내입맛에..) 커피전문점 중에서 카페라떼맛이 제일 별로 라고 생각되는 곳) 

 

역시나 오늘도 한결같이 맛이 없었다.

 

집에 갈 생각을 하니 갑자기 긴장이 되는건지 배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했다.

 

 

 

 

 

 

 

 

울렁이는 배를  가라앉히고 또 집에 갈 길을 모의주행을 켰다.  그런데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에휴 오던 길 다시 가는건데.. 그냥 가자. 뭐 왔으니 가겠지..

 

 

 

 

 

 

 

너..너무 막힌다.

하지만 나에게 막히는 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디 건방지게 초보주제에 감히 막힌다는 불평을..!!

무사귀환만 바랍니다.

 

저 차선변경할때 옆차선에 차만 없게 해주세요.

아니면 보살운전자분이 양보좀..굽신굽신..

 

 

 

 

 

 

운전하는거 동영상 촬영해보려고 안쓰는 폰을 차에 냅두고 있는데 역시 화질이 좋지 않네. 노을이 예뻤는데..

 

 

 

 

 

 

 

돌아오는 길은 많이 막혔지만 아주 스무스~ 하게 노래도 부르며 편하게 왔다고 한다.

 

 

 

 

* 백화점 주차장에서 지상으로 나올때 나도 모르게 엑셀을 쎄게 밟아..옆차선 침범..--;; 이것또한 옆차선에서 차가 왔다면 100프로 박았을 상황.. 조심하자.. 지하에서 올라올땐 항상 브레이크..발!!

 

* 차선변경과 좌회전 우회전에 급급해서 티맵만 주구장창 본다.  앞차와 거리를 많이 벌려 도로바닥에 있는 안내화살표를 잘 보도록 하자.

 

*  길 잘 못들었다고 너무 당황하지말자.. 처음가보는 길인데 아무리 네비가 알려줘도 초보면 그럴 수 있지!! 무리하게 차선변경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