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의 단순화.

 

 

 

 

 

 

한때 미니멀리즘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한적이 있었다.

물론 아직까지도 미니멀, 단순화, 라는 주제로 유튜브 영상 혹은 책으로도 나오고 있는것을 보면 여전히 사람들은 생활을 단순화 함으로써 편리하고 부족한게 없고 오히려 차고넘쳐서 문제가 되는 요즘시대에서 끊임없이 고요한 삶을 원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생활이든, 인간관계든, 일이든간에...

 

나 역시 예전부터 미니멀리즘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내가 짊어지고 다니는 건 아니지만 집이나 회사나 뭔가 그득그득 차있으면 답답하고, 정신사납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많이들 하는 책상꾸미기 같은건 1도 생각없고, ..... 회사의 내 짐은 오늘 당장 퇴사해도 중간쇼핑백 1개정도로 다 될 정도만 놓고있다. (이건 20살대부터 변함이 없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과감히 버리지 못한 물욕(?)으로 쓸떼없는 소비와, 얻음이 많아 일명 '이쁜쓰레기' 류의 물건을 좀 사거나., 주변에서 나눔으로 주는 것들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했다.

 

그래도 쓸떼없는 물건이 차오르는 건 싫어서 주기적으로 필요없는건 과감히 버리곤 한다.

그 이후 깔끔해진 주변을 볼때마다 뿌듯함에 차오르긴하는데..

생각해보면 진정한 미니멀리즘이란

사고나서 필요없는거 냅다 가져다 버리는게 아니라 애초 사지않는 것인데.. 나는 그냥 미니멀리즘을 흉내만 내고 있는것이나 다름없다. ㅠ,ㅠ

생활뿐만 아니라 생각이 조금 많은 나 자신을 위해 몇가지 단순화를 실행해보고 있는데..

 

 

 

 

첫번째는 소비(돈) 의 단순화이다.

이건..

요즘 뉴스에도 많이나오는 홍콩els .. 3년전 들었다가 어제 -45%로 만기를 당하니 일단 (돈)의 미니멀은 자동적으로 실행이 되어버렸다. (하. 열받아...) 손해 본 돈을 빨리 채우기 위해서는 투잡을 뛰는것이지만, 형편없는 체력으로 인해 생각도 못하니 평소 씀씀이를 빡씨게 단순화하여 저축을 늘리는 것이다.

필요없는 소비를 줄임으로써 공간비움 유지는 자연적으로 해결 될 것이라 생각된다.

(커피의 소비를 줄여야 되는데. 이것마저 줄여보려고 노력을 좀 했지만.. 우울해져 버려서 그냥. 커피는..봐..봐주는걸로..)

 

 

 

 

 

두번째는 생각의 단순화이다.

워낙 잡생각이 많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한 걱정 하면서 사는사람이라 항상 머리가 복잡복잡하다.

이 복잡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 2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걱정되는 부분을 빨리 해결하기

두번째는 내가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면 생각끊기 이다.

 

매일매일 '과거는 일어났던 일이고, 미래는 오지않은 일이어서 내가 어찌할 방법이 없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 집중하는게 최우선' 이라는 생각을 억지로 쑤셔박고 있는 탓인지 예전보다는 잡생각이 치고 돌어올때면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여력이 아주 조~~~금 생겼다.

당분간 계속 이어가 본다.

 

 

 

 

세번째는 주변의 단순화로

인간관계에 대한 단순화라고 할 수 있는데. 뭐사실 단순화 할 정도로 인간관계가 방대하진 않다. --;;

어떻게 보면 관계에 대한 단순화라기보다.. 주변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정리(?) 정도 되겠다.

나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쓸떼없이 인간관계에 목 메지 않기'  '적절한, 선선한 거리유지' 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 선을 깨거나 선을 넘는 관계에 있어서는 갱장히 스트레스를 받곤했다.

덕분에 의절(?) 한 친구도 몇몇 있...--;;

 

인간관계를 맺지않고 살아갈 수 는 없다.

내가 싫어하는 점이 있는데도 계속 관계가 유지되는 이유는  모두들 비슷하겠지만. 상대방의 장점이 더 커 그러한 단점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반대가 되어 버리면 더이상 인간관계를 끌고 갈 이유는 없다고 보기에, 건강한 삶을 위해 인간관계의 단순화도 .. 실행해보려 한다. 

 

 

얼마전 동생이 집으로 놀러왔길래  1년기준 한번도 사용하지않았거나. 할까? 말까? 망설여지는 것들은 모두 넘겼다. 넘겼는데도 비워지지 않는 서랍.. --;; (통장이 이러면 얼마나 좋냐..--;;)

 

목표는 책상서랍과 책꽂이(그 많은 책도 다 가져다 버림..) 가 텅텅비어 이것마저 버려버리는것인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