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3. 16:15ㆍ끄적끄적
예전엔 일단 한번보면 죽치고 앉아서 보는 책이나 드라마가 많았는데 요즘엔 볼것들이 무궁무진해서 그런가 매체와 프로그램이 다양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선택장애가 와서 그냥 고르다 끝나버리거나.. 2배속으로 1편만 봐도 흥미가 떨어져버린다. 넷플릭스, 유튜브 ,왓차 나중에보기는 쌓여져가는데 정작 보지는 않은 요상한 시츄에이션..
그런데 이번엔 간만에 누워서 정주행을 했다.
설날 연휴라서 침대에 한자세로 누워 관자놀이가 뻐근해질 정도로 ..
좀비+학교라는 제한된 장소.. 이 두개의 소재만으로도 흥미가 당겼고 일단 처음 몇분만 봐도 닥쳐올 K-신파가 예상가능했지만 생각보다 쿨하게 넘어가서 흐름에 크게 영향을 끼지진 않았다.
시즌2가 있겠지만(없나??) 그럴거 였다면 중간중간 늘어지는 부분을 좀 줄이고 12화를 10화로만 줄였어도 더 쫄깃했겠다싶은 아쉬움은 있다.
(사진출처.넷플릭스)
자신만의 신념으로 가득찬 과학자가 자식애끼는 맘으로 요상한짓 하는 바람에 좀비를 탄생시키는 바이러스가 탄생한다.
역시 제일 무서운사람이..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했다고 사랑자체를 부정하며 타인의 행복마저 부숴버릴려고 하는 인간상인거 같다... 더구나 그 증오가 천재와 만났으니 파급은 더욱더 커졌고..
덕분에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일정시간을 꼬박 보내야 하는 학생들만 나가지도 못하고 죽어나간다.
주된 줄거리는 학생들이 좀비를 피해 구해지는 것이지만 그 와중 극한상황에 몰려지면 나오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런 드라마에는 항상 존재하는 캐릭터들이 있는데 역시나 빠지지 않아 주었다.
1. 혼자 일처리 하느라 바쁜 사람
2. 신경예민해서 분위기 다운시키는 사람
3. 똑똑한 사람
4. 이미 죽었어 라며 냉소적인 사람
5. 계획도 없으면서 희망만 가득품은 사람
6. 아무생각없는 사람
7. 시종 까불다가 다쳐서 민폐끼치는 사람(이런캐릭은 꼭 뚱뚱허다..)
8. 혼자살겠다고 하다가 어이없게 죽는 사람.
아마 드라마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용에 감정이입하여 '나라면 어떤 캐릭터일까' 라는 생각을 해봤을것이다.. 나는 음... 적어도 친구들 구해보겠다고 이리뛰고 저리뛰는 타입은 아닐거 같다. ㅋ
좀비를 주제로하는 드라마 및 영화가 워낙 많아서 중간중간 음 어디서 본거 같은데? 라는 장면들은 있었고.. 역시 이해가 안가는 장면도 있었다.
그중 최고로 이해불가였던 소방대원인 온조의 아빠가 아이들을 구하려고 학교로 잡입하고.. 아이들과 함께 산으로 탈출하는 장면이다.
어디선가 몰려들은 좀비를 유인하기 위해서 폭죽을 테니스장안에서 터트리는데.. 애들 다 탈출시키고 본인이 스스로 안에서 문을 걸어잠그고 좀비의 희생량이 된다..
근데... 테니스장이 천장도 막힌것도 아니고.. ,, 아빠도 같이 빠져나오고 폭죽만 테니스장으로 던져넣으면 되잖아.. 왜 굳이???? 하여튼.. 다된밥에 k신파뿌려넣기는..
어쨌든 간만에 한자리에서 정주행한 드라마는 오랜만이어서 재미나게 보긴봤다.
마지막장면 보면 시즌2가 나올거같은 부위기인데.. 나오겠지?????????
참고로 보는 내내 계속 뒷목잡게 하는 절비 귀남이.. ㅋㅋ 제일 인상깊다..
(사진출처.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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