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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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없는 오랜만의 휴가
오랜만에 휴가를 냈다.더위에 취약한 나는 항상 여름휴가 대신에 늦가을 혹은 겨울에 여행을 가곤했는데, 올해는 예정되었던 가을 강원도 여행이 취소되는 바람에 그냥 집에서 소진하는걸로.. 나이들어서 그런가?? 아니면 코로나 대유행 탓인가? 집순이인 나도 찬바람 솔솔 불기 시작하면 여행가고 싶은마음이 살짝 올라왔는데 이젠 그것마저도 귀찮아져버렸다.해외여행은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프고.. 그나마 간다면 홀로 당일치기 국내여행정도?? 는 생각해볼 수 있겠다. --;; 이번 휴가는 일찍 기상해서 운전연습겸 혼자서 북한강쪽 카페도 가보고, 집근처 도서관도 가보는 계획은 세웠는데.. 역시 도서관은 못가고 꾸역꾸역 엄마랑 북한강 닭갈비는 먹고왔다는..이것도 전날까지 갈까말까로 괜한 티맵만 의미없이 눌러보며 갈등하다.. ..
2024.12.27 -
뮤지컬 마타하리 커튼콜데이 관람후기 (20241210)
두둥!!올해 초 공연 스케쥴이 없었던거 같았는데.. 이렇게 12월에 보게되다니...12월달엔 회사에서 행사가 있었어서 지난달부터 신경곤두서고 바빴는데 행사도 나름 무사히 끝났고(라고 믿고싶다),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공연장소가 우리집과는 반대쪽인 강서구 LG 아트센터라 밤 공연을 보면 집에 오기도 힘들것 같아서 반차를 내고 낮공연으로!! 역시 이번에도 발빠른 ㄱㅎ 덕분에 좋은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고맙수다!!!) 뒤늦게 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꼭 보고 싶었던 공연중의 하나가 '레베카' 였는데. 옥주현의 레베카를 보고 나름 '뇌정지' 의 순간을 맛본 나는 우연찮게 유튜브에서 옥타하리가 부르는 '마지막 순간'을 보게되었고 그 뒤로 마타하리 공연을 엄청 기다렸었드..
2024.12.13 -
첫눈이 이러면. 너무 감사하쟈나..쟈나..
첫눈 클라스!!! 어젯밤에 눈오는걸 보고자긴 했는데 아침에 이렇게 쌓여버렸네??첫눈치고 으마으마하다. 요즘 맘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아서 우울했는데.. (뭔진 모르지만 망하는 꿈도 꿈..0.0)눈 보니까 아침에 또 기분 좋아짐.. 지각하고 있는데..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었다.단순히 덥지않다는 이유도 있지만.. 겨울엔 춥지만 따뜻한 무언가가 있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이 칠떡칠떡한 바닥도 좋아버림. (그런데 내주변엔 수족냉증자들이 많아서 겨울을 싫어해...--;;) ..예전엔 12월초부터 크리스마스 카드 고르기 바빴는데요즘엔 그런게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하다.그래도 아직 대형서점이나 문구점엔 카드가 진열이라도 되어 있어 구경하는 맛이 있는데, 조만간 구경가야쥐~ 겨울이 좋은 또 ..
2024.11.27 -
쥐어짜보는 근황
분명 얼마전까지만해도 더..더웠는데 .. 지금은.. 션~~ 합니다.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서 그런지 요즘 날씨 너무 좋다. 남들은 패딩에 코트입고 다니던데 이와중 반팔에 점퍼.. 아주 ~~ 쾌적하고 좋아!!! 확실히 나이들었다고 느끼는게, 낙엽사진 왜이렇게 찍어대는지.. 하마타면 설악산 놀러가자고 할뻔 0.0(요즘 내 블로그 유입검색단어 1위가 화담숲 맛집이다.. .. 역시 단풍은 화담숲.. 이 아니라 나는 아침고요수목원 추천..) 9월 10월은 치과치료로 때문에 정신없이 보냈다.워낙 겁이 많아서 병원도 무서워하고, 게다가 탑오브탑인 치과는 정말 멀~~~리 하고 살았더니,,, 네네..견적.. 어마무시하게 나왔구요.. 하물며 의사샘이 다 치료할순 없으니.. 6개월마다 검진하면서 치료해가자. ..
2024.11.20 -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는 삶
요즘 유튜브를 보면 언제부턴가 세상이 많이 시끄러워서 그런지정신건강의학과 , 심리학 , 교수님들이 나와 강연하는 채널들이 많아 지는거 같다. 주제가 참 다양하지만 그래도 탑오브탑을 꼽아보자면'인간관계''우울증'인 듯 하는데, 강의의 '목적'의 양상이 또 시간에 흐름에 달라지는걸 느끼는데 예전의 인간관계에 관한 강연이 '주변인들과 잘 지내는 방법''유쾌하게 소통하는 방법' 처럼 더불어 함께 잘 지내는 방법에 대한 강의였다면 요즘은 '인간관계에 목 메지 마라''친구없어도 잘 사는 방법''모두에게 잘 보일 필요없다 ' 와 같이 인간관계에 목숨걸지 않고 혼자서 독립적으로 잘 사는 방법에 대한 강의가 많아졌다. 난 전자 보다 후자쪽의 강의를 많이 보는편인데.. 어쨌든 저 강의들을 보고 내가 내리는 결론은'혼자..
2024.10.17 -
고인물+꼰대= 퐁녁쓰까????
제목이 너무 어그로인가??그런데 오늘 내가 쓰고싶은 글의 제목으로는 이것 말고는 생각나는게 없었다. 고인물..꼰대.. 일단 이 2개의 단어만 들어도 어질어질한데.. 이 두개가 빈틈없이 꽉꽉 맞물려 있는 사람들은 사장님이 와도 라떼를 운운하며 싸갈스 바갈스를 시전하는 경향이 짙다. 나도 지금 이 직장에서 꽤 꽤 고인물에 속해서 이런말을 꺼내는거 자체가 아이러니 하고 , MZ 세대들의 정당화ㅡ 핑계 거리로 꼰대, 고인물을 운운하는 것을 굉장히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인데.. 정말.. 초슈퍼울트라급으로 고여서 화석이 되실만한 분들이 많은 이곳에서 진짜 퐁녁(?) 쓰고 싶은 사람들이 .. 꽤 있다. 혹시. 나랑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걸까?? 라고 의문을 가져 볼 때도 있지만,..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