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독서

2019. 1. 19. 23:30책 책 책

반응형

 

2019년 1월 일상

 

 

야심차게 시작하고팠던 2019년 1월이 벌써 중순이 지나고 역시나 12월에 다짐했던 목표들이 하나둘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

 

뭐,,내가 그렇지..

그래도 아직 구정이 지나지 않았으니 다시하번 노력해본다!! 라고 정신승리를 해본다.

 

 

 

 

 

 

 

2019년 첫 책!!

 

사실 첫 구입책은 '대통령의 글쓰기'인데.. 앞에 10장정도 읽고 침대에 잘 눕혀져 있다. 절대 재미 없어서가 아니라.. 침대에서 읽다보니 자꾸 졸려 진도가 안나간다. 내 원래 의도는 집에서 제일 많이 시간을 소비하는 '침대'에 책을 두면 잘 읽을수 있겠다 였는데 부작용을 생각 못했다. --;;

 

어쨌든

 

어느날 종로서적을 어슬렁거리고 있다가 눈에 들어온 제목 '쾌락독서'!! '개인주의자 선언'이 나온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새책이??

이분은 판사인걸로 알고 있는데 어디서 이렇게 시간이 많이 나서 책을 자주 내는겐가??? 하며 의심스럽게 스을쩍 넘겨봤는데..

 

오잉?? 웃겨...

 

 

작가가 힘빼고 그냥 '툭~'쓴거 같은 문장들로 이루어져 , 읽는 나 엮시 술술 ~ 읽혔다.

그래서 자리잡고 앉아 읽기시작 2시간만에 냉큼 읽어버렸다.

(종로서적 책 읽기 너무 좋아)

 

요근래 이렇게 진득하니 않아서 단숨에 책을 읽은건 간만인거 같다.

 

'미스함무라비'  '개인주의자선언' 을 들었을때도 뭐 그냥 글좀 쓰는 엄한판사의 대략 알것도 같은 그런그런 내용이겠거니..하고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이분 내스타일? 이시다.

아니 판사가 이렇게 글빨좋고 유머감각까지좋으면. 뭐냐..

 

책의 전반적인내용은 뭔가 옴니버스식으로 문유석판사의 편식있고(ㅋㅋㅋ) 버라이어티한 독서들의 관한 내용이다.

사춘기때 야한내용의 왕건이를 찾아 한국문학과 서양문학을 섭렵한 내용에서 빵터지고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글귀에 반성하며 놀랍게도 내가 중고등학교때 접한 슬램덩크 , 순정만화의 절정체 유리가면 아르미안의 내딸들 까지 섭렵하시고, 그들의 가치를 알아봐줌에 동감하고 무라카미하루키의 소설을 처음 접했을때.. '도대체 이건 뭔말인가?' 라고 느꼈다라는 등등,,

나와는 많이 다를거 같은 남자판사(?)분이 이상하게 동질감이 느껴지며 정말 책 읽는 2시간동안 쾌락의 시간을 안겨준 '쾌락독서' 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개인주의자선언'까지 ... 구입하고 집에왔다.

(아직 1장....읽음)

 

프로필보니 서울대까지 나오셨던데... 글빨이 이정도면 말빨도 엄청나실듯(판사라,, 당연한건가??),... 새..샘난다...

얼마전 놀랍게도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잉중인 '당인리 책발전소'에서 문유석작가와 북토크할 독자를 지원받았는데 정말 가고싶었지만 그냥 지원안했다. 지원했다가 뽑히면... 너...너무 쑥쓰럽쟈나..ㅋㅋㅋㅋㅋ

 

 

 

 

 

 

하여튼

 

2019년 책좀 많이 읽는 해로 정했는데.. (맨날 그렇게 뭘 정하는지 모르겠지만..정한것만 수십개)

첫 스타트가 좋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