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분식 그리고 북해빙수 -떡볶이 순례 8[내돈내먹]
언제쯤이었더라 코로나 4단계 격상전 6월인가? 을지로 .. 일명 힙지로로 수요미식회 떠난날. 난 가끔 을지로 올때마다 너무 감회가 새롭다.. 누차 말했었지만 내 20대 초반을 보냈던 충무로,,을지로.. 내일이 안왔음 좋겠고, 짜증났고, 지겨웠던 충무로, 하지만 또 그 속에서 나름 즐겼던 추억들이 가득한 충무로.. 회사 그만두면서 내 절대로 충무로 을지로는 오지 않으리라.. 했는데.. 야금야금 오게 되네요 ㅋㅋㅋ 난 뒷북쟁이라 작년에 한참 잘나갔던 힙지로를 이제야 들려봤다. 많은 곳중에서 일단 떡볶이 덕후답게 을지분식을 먼저 가보려고 왔는데 또 간만에 오니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회사다닐때는 지름길로만 와봤던 이 쿱쿱한 뒷골목이 이제는 존재자체가 멋스러움으로 느껴진다니.. 세상 오래살고 볼일. 회사다..
2021.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