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1. 15:48ㆍ끄적끄적
와.. 요즘 너무 덥다.
가뜩이나 더위에 취약한 나로썬 죽을맛이다.
나는 여름에 항상 주변사람들한테 말하는게 있는데..
"나는 돈 많으면 6~10월달은 아이슬란드에서 지내다 오고싶어,." 하곤 한다.
아이슬란드 가본적도 없지만 그냥 추운곳이면 ok!
본격적인 여름 시작도 안했는데 이렇게 더우면 우째자는 것인가요?????????
------------------------------------------
한두달 전부터 엄마의 우울이 최고조에 달했다.내가 어릴적부터 우울적 성향이 있었던 엄마는 1년에 한번은 크게 우울해 하신다.
그런 시기가 오면 집에 있는게 아주 답답하신지 주말만 되면 나가자고 하신다.
그래서.. 이 집순이가.. 5월 그리고 지금까지 매주 토,일을 밖에 나가고 있다. 0.0
방구석에서 하루종일 누워있는 주말만 기다리는 난데...
나는 성격이 활발한 편에 속하지만, 오롯이 혼자 조용히 보내는 시간을 중요시 하게 생각하는지라 항상 혼자임에도 불구하고 '혼자속의 혼자만의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
주말에 이런시간들로 충전해줘야 평일을 지낼수 있는데.. 거의 두달간 그러지 못해서 나까지 우울해져버릴 거 같았다.
" 우울한 엄마를 위해 시간을 할애 해야지! VS 이 정도 나갔으면 된거 같은데.. 나도 쉬고싶은데.. "
상충하는 이러한 생각이 마음속에서 끊임이 없었고. .. 실내활동을 좋아하는 나와는 다르게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엄마의 요구대로 주로 밖으로 나가다 보니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한 날들이었다.
그렇다고 어디 대단한 곳을 간다거나. 지방명소를 찾아다니느것은 아니였다.
남양주 카페 ,백화점, 아울렛 .. 집에서 얼마 멀지않은 북서울 꿈의숲.. ... .. 그리고 야외카페..
엄마는 야외카페가 맘에 들었는지 매주 가자고 했고. .. 우울한 엄마와 함께 2-3시간을 야외에서 아무말없이 멍때리고 ..
4월말쯤이었나..
별안간 북서울꿈의숲.
뵈는거 없고 그냥 더웠을뿐.
'파크프리베'
처음갔을때 . 카페라기보다는 무슨 시에서 운영하는 공원인가 할 정도로
탁 트인 풍경이 .. 멍때리기 좋다.
그만큼 .. '야 외 카 페' 라는 말이 어울리는 .. 대형카페
진짜 무슨 공원 아닌가요???
놀랍게도 뒷쪽엔 승마클럽도 있다.
여긴 넓어서 그런지 단체,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은데 다들 하는말이
"아니. 여기 주인 이 땅에 건물 지어도 될거같은데...왜?? "
라고들 한다..
나도 그생각했는데..ㅋㅋ
평일 저녁7시.. 널널하니 .. 좋다..
주말은 정말 미어터지고 주차하려고 차 줄세워 기다려야 한다.
있는 의자 , 테이블 가져다가 아무데나 앉거나, 집에서 캠핑의자 가져오는 사람들도 꽤 있음.
멍때리기 지겨워서 가져간 아이패드.
허세 부려봄.
1장 읽음.
이제 당분간은 여기 그만가고 싶다.
5월달만 6번은 간거 같은데..가을 낙엽 질때 오자..
줄기차게 먹고다닌 5월..
사진을 못찍었을뿐... 아주 가열차게 먹고다녔다.
매년 6월만 되면..
의미없이 뜨는 엔진오일 교체 경고등.
뭐 타지도 않는데 꼬박 꼬박 교체는 잘한다.
쉐보레센터가니 .. 정비사, 데스크안내 직원분이..
"차를 너무 안타시네~~"
"아니 쟤(내차)도 너무 불쌍하네요. 맨날 세워져만 있을꺼 아니예요 ㅋㅋ"
그러게요.. ㅠ,ㅠ
오는길에 세차.
1년에 두번하는 자동세차..
비올때 안나가고, 지하주차장에 세워져만 있으니. 딱히. 막 드럽거나 하지 않는다.
1년에 1번만 하는걸로,, 생각해봐야겠다.
어느 일요일 오전 스벅.
요즘 사실 되게 노잼시기이다.
재밌는것도 없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사람들도 귀찮고...
그런데 어디서 보니까 목표나 루틴이 없으면 노잼과 더불어 무기력이 온다고 하는데
맞는거 같다.
그래서 뭐에 몰두해 볼까.. 생각은 항상하는데. 딱히 떠오르는것도 없고.
이렇게 떠오르지 않는거에 대해서도 승질나고. 하여튼 그렇다.
매년 부르짖는.. jlpt 1급...올해는 끝내자. 제발~~~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인물+꼰대= 퐁녁쓰까???? (2) | 2024.08.12 |
---|---|
적절한 '거리' 와 '선' (0) | 2024.07.04 |
3가지의 단순화. (0) | 2024.05.03 |
그럭저럭 지낸 1,2월.. (0) | 2024.03.03 |
첫 인상은 차가웠습니다만.. (2) | 2024.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