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 궁시렁

2019. 1. 7. 20:39일상의 찰나

반응형

 <6100번 공항리무진 노선도 및 안내는 맨 아래로  스크롤...>

 

 

 

11월달 일본여행을 다녀오면서 하고싶은말이 참 많은데... 입이 너무 근질근질한데.....

사람 붙잡고 이야기하다간 자칫 프로불편러 라고 할까봐 조용히 블로그에 궁시렁 대 본다

 

 

여행의 설레임의 시작은 여행을 계획하는 그 순간이고 드디어 여행을 가는구나..라고 느끼게 하는건 꾹꾹 눌러 싼 트렁크를 들고 집을 나서서 공항버스를 타는 순간부터다 (나한테만큼은.)

인천공항에서 멀고, 항상 아침비행기를 이용하는 나는 여행시에  공항버스를 이용한다.

그저 교통수단의 하나인 버스 일 뿐이지만 여행을 며칠 앞두고 도로에서 공항버스를 볼때면 설레이고, 그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부러워 지기도 하니

 

그런 의미에서  많은 여행자들의 처음과 끝이라고 할수 있는 공항버스는 그냥 그런 교통수단 그 이상 이기도 하다. 왜 난데없는 공항버스 찬양? 이라고 하겠지만.. 이번 여행을 하며 여행의 끝인 집으로 귀가길의 공항버스 기사님의 불친절의 열받음과 그 행동이 기분좋게 여행을 마치고 온 사람에게 얼마나 큰 불쾌감을 주는지 말하고 싶어서 괜히 진지해봤다.

 

 

공교롭게도 이번엔 나리타공항에서 도쿄도심지로 들어가고 또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올때도 공항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처음 나리타 공항에서 내려 공항버스를 기다릴때 공항버스 직원들의 친절과 웃는얼굴이 인상적이었다.

만석으로 인해 오래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다른 교통편을 추천해주거나.. 다음 상황을 미리미리 말해주거나 했다.

(적고 나니 어쩜 당연한거일지도 모르는데.. 이런걸 친절이라고 생각하게 되다니..사회가 이렇다..--;;)

 

하여튼 공항버스의 기사 또한 목적지에 와서 짐을 내려주거나 사람들에게 주의사항을 말해줄때도 친절함이 벤 모습이었다. 짐 정리를 위해 천천히 버스에서 내려가도 웃는얼굴로 기다려주며 친절한 인사까지..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일본은 겉으로는 웃어도 뒤돌아서 욕한다 .. 라는 것 일지 몰라도 겉으로도 욕하고 뒤돌아서 욕하는것보다 훨 낫지 않나 싶다.)

 

 

한편 여행을 기분좋게 마치고 와서 인천공항에서 집으로오는 공항버스를 기다리는데 정말,,,.. 아수라장.. 불쾌한 큰소리..대놓고 신경질.

 

옆 플랫폼에서 우리엄마 정도의 나이대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공항버스 이용은 처음인지 티켓을 미리 구입하지 않고 줄을 섰는데 제대로 말도 안해주고 티켓없다고 그냥 아줌마 내비두고 떠나버리는 공항버스,,, (저~~기 사람들 줄서 있는 곳에서 티켓구입하시고 줄서시라고 오지랖을 부려봤다)

 

 

나도 겨우 공항버스 막차를 탔고 내려서 짐을 받으려고 하는데 기사아저시가 짐칸 앞에서 세상 무표정으로 아무말없이 손만 쭈욱 나한테 뻗고 계신다. 탑승할때 받은 번호표(짐에 붙인  동일한 번호표)를 달라는 것이다.

 

내리기 전부터 번호표를 찾으려 뒤적거렸는데 호주머니에 없어서 핸드백에서 찾으려 "잠시만요"하고 핸드백을 뒤적거리는데 세상 짜증나는 목소리로 "아 거참 미리미리 준비좀 하지 참나.. 뭐하고...어쩌구 저쩌구,,,"

하... 아저씨 내가 표 찾기까지  5초 ~10초정도 밖에 안 걸렸는데.. ...신경질 나셨쎄요??? 라고 받아치고 싶었지만...

다들 피곤한 밤이어서 그러겠거니 하고... 그냥  "아..죄송합니다 " 하고 짐 받아 들고 집에 돌아왔다.

 

 

여행중 친절과 불친절을 겪는건 케바케이고 그날이 운이고,, 사람사는데 있어서 친절한 사람이 불친절 한사람보다 훨씬 많다. 단 몇명의 불친절한 사람들때문에 전부를 싸잡아 말하기 싫지만 정말 일본에서 본 공항버스 직원 및 기사와 비교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여행의 처음과 끝인 공항버스직원분들 그리고 짜증 잇빠이셨던 6100번 공항버스 기사님  친절,, 부탁드립니다.~~!!플리즈~~~, 오네가이시마스~~~ !!!

 

 

다 쓰고 나니 쓸떼없이 진지충인가... 싶은데.. 그래도.. 이왕 썼으니... 발행으로.. 그리고 괜한 6100번 공항버스 노선정보...투척...

 

 

 

 

 

 

 

 

 

 

 

반응형

'일상의 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일상  (0) 2019.03.03
미술관옆동물원  (0) 2019.02.08
2019년 1월 일상  (0) 2019.01.07
종로 무지 매장  (0) 2018.12.31
2019 새해 계획 (그냥 뻔한다짐)  (0) 2018.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