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연수(내돈내산) -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시간

2021. 11. 24. 12:04고군분투 초보운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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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운전연수기를 누가 보겠냐만은.. 굉장히 자세히 써놓고 싶다.. 1년뒤 2년뒤 3년뒤 내가 베스트드라이버(???올까??) 가 되어 있을때 보면 웃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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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연수 2번째 시간

 

지난 첫시간에 내가 한짓을 되돌아보니 정말 쭈구리도 이런 쭈구리가 없었다..  왜 이렇게 겁을 지레먹고 다니는건가!!!

라고 생각하니..존심도 상하고.. 자괴감이 또 밀려올듯하여 오늘은 정말 겁대가리를 상실하고 앞차에 아주 딱 붙어보겠다! 라는 심정으로 수업에 임하기로 했다.

 

선생님 보자마자 

 

"선생님! 지난주에 제가 너무 쫄보였던거 같아요,. 오늘은 정말 겁을 상실하고 달려보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다...

 

아마 속으로  '응 아니야 ' 라고 하셨을 듯 하다..

 

어쨌든 지난시간에 가시기전에 

" 다음시간엔 마음 단단히 먹고오세요 ..  미리 어디간다고 말은 안할께요" 하고 하셨는데...

.

.

.

 

 

"선생님 오늘 어디가나요 (어디로 끌려가나요) ???"

"오늘 포천갑니다. 고속도로탈꺼예요"

"네?????????????????????????????????????? "

 

 

 

 

 

그렇다

오늘 고속도로타고 포천다녀왔다.

 

날씨는 가을가을인데. 나는 이미 육수가 엄청나게 흘러서 (이마에 땀 줄줄,, 손바닥 흥건) 혼자 백투더 여름이었다.

막히는 구간을 벗어나니 차들이 살벌하게 달리는 고속도로를 마주하게 되고... 나도 아무생각없이 선생님믿고 밟고달렸다.

 

역시 고속도로라 그런지 보기만해도 후덜덜한 화물차량이 많아서 쫌 쫄긴했지만 뇌를 비운채 달리니 어느순간 140이 넘어가게 밟고 있었다.. 쭈구리가.. 

물론 선생님이 옆에서 핸들이 잡아주시니 가능한 일이었지만.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서 전방주차도 해보고.. 다 괜찮았는데 고속도로 끝나고 국도로 합류할때 숄더체크하고 차선변경하고 깜박이 끈다고 분주하다가 앞차 박을뻔했다. 휴...  

 

 

 

 

 

속도 적응하라고 데려간건데.. 다시 국도로 돌아오니.. 거북이가 되어버림..

나도 답답하지만.,선생님 입장에서는 정말 보람없는 학생인듯하여 괜스레 미...미안했다.. --;; 

 

오늘의 다짐은..

 

지방갈꺼면 ktx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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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연수 3번째 시간

 

이젠 어디로 끌려가는건가. 라는 따위의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아무생각없이 끌려가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미리 겁을 먹지 않음..)

 

항상묻는 첫질문

 

"선생님 오늘 어디가나요 (어디로 끌려가나요) ???"

"오늘은 북악스카이웨이 갈겁니다"

 

 

 

 

 

 

핸들링이 이지경인데. 북악스카이웨이를???  운전시작하고 유튜브로 '운전'검색해서 보면 한번씩은 타게되는 그곳, 보기만해도 똥쌀꺼 같은데.. 

 

"선생님.. 제가 가능한가요?? 큰일날거 같은데요"

"더 못한 사람도 갑니다."

"아.. 저보다 더 못하는사람도 있나요? "

"네"

 

 

아.. 있었어.. 이와중 꼴등이 아니라는 안도감이 든건 무엇???  무사히 다녀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화면에서 보는것만큼 무섭지는 않았다. (물론 선생님의 보조브레이크와. 핸들을 잡아주니 가능 --;;)

 

차가 뒤에서 오면 늦게가는게 미안해서 갓길에 붙여 먼저보내주곤 했음.. ㅋㅋ

내려올땐 브레이크 무쟈게 잡으면서 파닥파닥 거리며 내려오는데 내앞 제네시스가 초보딱지도 없는데 나보다 브레이크엄청 잡으면서 되게 늦게 내려가는것이다. (순간 양발운전자인가 했음..)

 

선생님이 앞차가 너무 늦으니 안되겠다 하시며 빵 한번 쏘라 했는데 진짜 내가 극구 말렸다. 

 

'상초보인 나보다 늦게가는건 뭔가 이유가 있겠지 .. 빵 당하고 당황해서 막 내려가다가 사고나면 .' 이라는 생각에 절대 빵을 날릴수 없었다.

 

운전을 시작하고 감정이입 오지게 하며 착한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거 같다.. (배려하는 마음.. 훈훈하다..)

 

 

 

 

 

 

북악스카이웨이를 내려오니 청와대.. 그리고 내가 조선김밥 처묵처묵 하러가는 북촌을 거쳐..  함박스테이크맛있는 카페이마가 있는 광화문을 거쳐.. 살뺀다고 미친듯이 걸어다녔던 동대문 (살은 안빠지고 족저근막염을 얻은..) --신설-제기-청량까지 운전을 했다.

 

"제가 여길 그렇게 걸어다니는데.. 차를 몰고오다니. 뭔가 이상하네요" 했더니 수강생들이 여기오면 다 그소리 한다고 하는걸보니. 다들 비슷한가 보다..

 

 

 

입닫고 운전에 집중해야하는데 높은긴장감에 또 말을 엄청 해댔다.. 

'아 시끄러.. 입닫고 조용히 갑시다' 나오기전에 진자 닫고 하자. --;; 

 

역시 운전만하면 근육통이온다. 이것도 긴장감에  온몸에 힘을 빡! 주고 운전을 한다.

다음시간은 애초 신청했던 수강시간중 마지막 시간인데.,, 연장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

현재운전실력을 보면 당연 더 해야할거 같고..

그렇다고 잘할때까지 하자! 라고 하다간 끝이 없을꺼 같고..

고민을 해봐야겠다.

 

 

 

두번째-세번째 시간의  문제점

 

1. 여전히 차선한쪽에 치우쳐감

2. 여전히 핸들링 안됨

3. 도로합류시 똥멍청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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