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0. 13:48ㆍ일상의 찰나
작년에 사고 다 읽지못한 책들 --;;
몇권사지도 않았는데(만화책빼고) 저것마저도 다 못읽었다..
예전엔 책을 꽤 많이 읽었는데 --;; 나이가 들고 인터넷의 발달과 대중매체들이 다양해지면서 점점 책을 안읽게 되는거 같다.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마음이 아직 사그라들진 않아서 감사하다.
내가 책을 고르는데 특별한 기준은 없다 . 그냥 베스트셀러 다른사람들 블로그에서 추천받은 책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작가
제목이 땡기는 책.. 그냥 죄 읽는다.
그래서 그런지 몇장보다 처박아 둔 책들도 꽤 있다.
실예로..저 위의 책들중에서 유일하게 딱 1권 끝까지 읽은 책이 있다. 자주가는 블로그에서 마르고 닳도록 칭찬해대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얼렁 사서 읽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X소리 작렬하는 책이었다..(나한테는...)
분명 그 블로거가 추천한 이유가 있을꺼야 있을꺼야..있을꺼야...하면서 몇시간만에 다 읽었다.. 끝까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3월28일 곤지암
작년 하반기부터 잔뜩 기대했던 영화. 개봉날 딱 맞춰 딱 봤는데!!
공포좀 본다는 사람들은 다 모였는지 그시간에 그렇게 사람이 빽빽 들어찬건 처음이었다.
일단 결론은 노잼 .. 이 소재 가지고 이렇게 안무섭고 노잼으로 만들기도 힘들었겠다.
나의 영화메이트 애숙언니(본인입으로 공포영화 무서워서 잘 못본다고 함)도 소리한번안지르고 편안하게 보셨다.
정신바짝 차려야지 요즘 너무 낚인다..
4월 12일 콰이어트 플레이스
이 영화또한 소재가 흥미로웠고 겟아웃과 마찬가지로 해외 언론의 찬사를 받았으며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했다고 해서 재밌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누가 그랬지?
언론의찬사와 영화평론가들의 별점과 재미는 반비례하다고..
영화는 전반적으로 심심하다..
괴물이 나오긴하지만 그냥 여지껏 영화에서 봤던 에일리언+괴물 그냥 흔히 상상할수 있는 괴물이었고 이집안 식구들은 조용히 살다가
죽을사람 죽고.살 사람은 사는.. 그러다가 소 뒷걸음치는 격으로 뭐 보통의 영화가 그렇듯이 우연히 또 뭐 발견하고..
뭐 좀 이제 시작되나보다 하는데 쌩뚱맞게 끝나버린다. 요즘 영화치고 러닝타임이 너무 짧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 알겟지만..
참 ..세상 힘든 상황에서도 욕구충족은 잘 하고 사는구나.. 라고 느끼게 된다..
영화에 매번 낚여 호구가 되어가는 나를 위로해주는 갬 성 드 라 마
나의아저씨..되시겠다..뭔가 제목만 썼는데 짠하고 슬퍼..
생각보다 역할에 잘어울리는 아이유..
실물보고 쪼금 실망했지만매회 아이유에게 참교육, 바른소리 시전하시는 아저씨 이선균. (영화 시사회에서 봤는데.. 물광화장을 했는지 얼굴이 너무 번들거려서 김희애 납신 줄 알았다)
이선균은 확실히 밝고 까부는 역할보다는 <화차>나 <나의아저씨>처럼 우울하고 억울한 역할에 참 잘 어울리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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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회 대사들이 너무 좋다..
"아무도 모르면 돼, 그러면 아무일도 아니야"
"착하다"
"무슨일이 있어도 내력이 쎄면 버티는거야"
"춥게 입고다는 애 안왔어요? ........예쁘게 생겨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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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파이팅이 이렇게 슬플 일이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