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초보운전기(31)
-
혼운1
연수를 다 받기전 평화로운 토요일아침.. 갑자기 뭔가에 씌였는건지 모르겠는데 혼자 차를 몰고 나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집앞 정말 집앞 걸어서 5분거리인 이마트에 가보기로했다. 호기롭게 나가긴했지만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기까지 진짜 내적갈등이 극에 달하고.. 기냥 쫄보답게 연수 다 받고 도전해 볼까? 했지만.. 뭔가 할수 있을거 같고. 하여튼. 무사히 도착해서 특별히 살게 없었던 나는 스타벅스에서 커피하나를 사고 왔다고 한다. 처음 하는 혼자운전이고. 예상치못했던 이마트의 골뱅이 주차장때문에 땀 삐질하긴 했지만 그..그래도 어찌어찌 다녀왔다. 다행히 이렇게 선이 잘 그려져 있는 주차장에서의 후방주차는 그럭저럭 한다. (그나저나 걸어가면 5분거리르 차로 20분걸리는건…편하자고 운전하는거 맞지?????) ..
2021.11.27 -
운전연수(내돈내산) - 마지막날 (빙구짓이 극에 달함)
(9,10,11월달.. 운전으로 인한 심한 내적갈등이 끝이 없는 가운데 오늘은 그 극에 달았다.) 오늘은 운전연수 마지막 날. 시간을 더 연장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내 실력을 보면 시간을 더 신청해서 들어야 하겠지만.. 완벽한 혼운타임을 기대하고 연수를 받는다는건 한도 끝도 없을듯하다. (물론 계속 받다보면 나아지는건 확실..) 마지막 시간을 받아보고 결정해야지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장하지 않았다. *참고로 선새님은 잘 가르쳐주셨음.. ,, 겁이 많아서 정면승부보고싶으시다는 분한텐 아주 딱이심.. ----------------------- "오늘은 운전 터프하게 하실껀가요?" "그러고 싶지만.. 오늘은 어디 가나요" (사실 나는 오늘은 마지막날이기도 해서 내가 잘 가는곳(?) 위주로 진행할 줄 알..
2021.11.25 -
운전연수(내돈내산) -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시간
------------------------------------------------ 운전연수 2번째 시간 지난 첫시간에 내가 한짓을 되돌아보니 정말 쭈구리도 이런 쭈구리가 없었다.. 왜 이렇게 겁을 지레먹고 다니는건가!!! 라고 생각하니..존심도 상하고.. 자괴감이 또 밀려올듯하여 오늘은 정말 겁대가리를 상실하고 앞차에 아주 딱 붙어보겠다! 라는 심정으로 수업에 임하기로 했다. 선생님 보자마자 "선생님! 지난주에 제가 너무 쫄보였던거 같아요,. 오늘은 정말 겁을 상실하고 달려보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다... 아마 속으로 '응..
2021.11.24 -
운전연수(내돈내산) 를 받기 시작함.. - 첫째날
면허는 취득했지만 운전잘하는 사람을 옆에 태우지않고는 절대 혼자서는 못나가고.. 차는 주차장에 세워져있고, 그냥 할줄아는건 후방주차..--;; 아파트 단지가 커서 지하주차장이라도 크면 핸들링 연습좀 하겠건만 도로변 나홀로 아파트라 주차장이 좌회전 우회전 연습하기에는 너무 협소하여 그냥 무조건 후방주차연습만.. (주차가 제일 쉬웠어요.. ) 이래선 안될거 같아서 연수를 알아보는데 일단 학원은 걸렀다..( 가격도 사악하지만.. 그만큼 잘 가르쳐주질 않는다는걸 잘 알기에..) 주변에 개인연수를 받은사람이 없어서 어떻게 하나 하다가. 동네 커뮤니티 카페를 뒤적거리다 최근 몇건의 후기가 좋게 올라온 강사님의 번호를 받아 연수를 시작했다. 수업을 하기전 처음 전화에서 첫날 수강해보시고 맘에 안드시면 안하셔도 되고,..
2021.11.20 -
재밌다고 해야하나.. 무섭다고 해야하나...
차를 받고 일주일만에 2번째로 밖으로 나갔다. 너무나 감사하게 상희가 토요일 아침일찍 ..정말 일찍 (08:30) 무려 경기도에서 우리집까지 와 주었다. (나 박솽 넘버 포야!!!) 상희믿고 차빼서 후방주차연습 하고 대충 감잡고 상봉코스트코와 중계아울렛까지 왔다갔다했다. 상희는 내 성격을 너무 잘알아서 그런지 내가 주차에 성공할때마다 언니 잘했어요!!! 하면서 방청객모드 박수를 보내주었다. ㅋㅋㅋ 운전할때 옆에서 계속 "언니 처음치고 겁나 잘하는데요???" 라고 당근을 끊임없이 주었지만 조용할때 힐끗보니 정말 거짓말1도 안보태고 가드를 잔뜩 올리고 두손을 기도자세로 무릎에 얹고 긴장을 타고 있었다. 중간에 집근처 너무 괜찮은 브런치카페가 생겨서 평소 토요일 절대 깨어있지 않을 시간에 브런치라는것도 먹어보..
2021.11.08 -
슈마허가 되고싶은 쫄보입니다만..
운전면허 따고 바로 운전하지않으면 하기 힘들다는 말들에..동생차를 싼값에 후려쳐서 받았다. 난 면허만 취득하면 탄탄대로일줄 알았는데 그거슨 크나큰 착각 옆에 강사님도 없고 보조브레이크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운전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생각만으로도 오금이 저려왔다.. ..정말 괄약근이 저릿저릿 차를 받은 날 동생옆에 태우고 운전해서 명의이전도 하고,, 오는길에는 동부간선도로를 타봤다. 운전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절대 간선도로 안탄다고 했는데 .. .. 그냥 타보니.. 타게 되네??? 생각만큼 공포는 아니였다. 역시 밑도끝도 없는 공포를 없애는게 우선인거 같다. 잡생각도 많고 일어나지 않는 일들에 대해서도 한 걱정하는 성격이어서 한숨이 팍팍 나오긴하지만, 항상 내가 무엇을 배울때 '베토벤도 도레미부터 시작..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