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5. 15:57ㆍ떡볶이 순례
부산여행에서도 빠질 수 없는 떡볶이 순례..
워낙 맛집이 많기도 하지만 가래떡볶이로 유명해서 꼭 먹어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영접하게 되었다.
첫날 첫끼로 당첨된 다리집.
예전에 티비에서 봤을땐 되게 허름했던거 같았는데 리모델링을 한건지 .. 겉모습으로 봐서는 그냥 죠스떡볶이와 별 다를게 없어보이는...
방문한 연예인들의 싸인들..
사람이 별로 없어서 먹고갈까 했지만 폭망할거를 모르고.. 바다보며 먹자고. 호기롭게 포장질..
소스리필가능... 와.. 내가 부산에서 혜자를 만나다니..
직장 근처에 한때 유퀴즈에 나와서 갑자기 떠버린 떡볶이 집이 있다. .. 친구들과..동네사람들만 다니던 소소한 떡볶이 집이 어느순간(방송타기 전) 튀김에 소스좀 얹을려면 500원 추가비용을 받기시작했다.
진짜 빈정상해서 발길을 끊었다고 한다.
ㅋㅋ 떡볶이를 갯수대로 판다. 신기했다.
드럼통이 워낙 크고 깊어서 그런지 떡들이 안보인다..
가까이가서 보니 대략 어떤맛일지 감이 왔다.
와 나 이런 떡볶이 처음봐..
직원분이 떡볶이 집을때 떡 반쪽이 날아갈거 같은 게 얼마나 쫀득쫀득한건지 느껴진다.
오뎅과 떡볶이 튀김을 포장했다.
매장에서 보니 오히려 튀김이 통통하니 맛나보였다.
어디서 주워듣기로 다리집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마친 여배우들이 드레스벗고 달려가는 집이라고 하던데. .. 그으래??? 도전의식 생겼다.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보겠어! 라고..
이때까지만해도 포장해서 룰루랄라~~~ 돗자리사고 ~~바다보믄서 맥주한잔씩믄서~ 가다가 꼬마김밥도 사고~~ 쿠키도 먹으려고 했건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고 한다.
망할놈의 모래..
그놈의 오션뷰를 포기하지못하고 의미없이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봤지만 튀김을 먹을때마다 입안에서 바삭거리는 모래들...
기어코는 사람들 다니는 길거리에 돗자리 펴놓고 먹었다.
일단 워낙 국물이 애초 꾸덕꾸덕했는데 포장을하고 자리를 옮기다보니 더 꾸떡해져버렸다. 양념은 생각보다 맵지않고 달았다. 요즘은 워낙 매운국물떡볶이들을 먹다보니 더 달게 느껴졌을지도.
떡은 역시 쫄깃쫄깃했고 .. 떡이 두껍지만 양념이 잘 베어있어서 마지막 씹을때까지 심심하지 않게 먹었다.
오히려 오징어튀김과 만두가 생각보다 실했고(feat 모래~) ..보통 튀김은 국물에 무조건 담궜다 먹어줘야 하는데 이런 튀김은 국물보다는 깔끔하게 간장에 찍어먹어주는게 더 괜찮을듯 싶었다.
음... 바다를 보면서 여유롭게 먹었으면 더 맛있게 느껴졌을라나..?????
부산에서의 첫 떡볶이는.. 애매하고 아쉬웠다. 드레스 벗고 달려갔다는 여배우 누구냐 .. 뉘신지 모르겠으나..
다음 목적지인 이가네를 기대해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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