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 첫째날

2월에 다녀온 부산여행.
작년 4월에 제주도 다녀온 이후로 오랜만에 여행이라 설레기도 했고, 또 부산은 처음이라 기대가 컸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부산 와이리 좋노???????ㅋㅋㅋ .. 제주도가도 살아보고싶다. 라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매력적인 도시였다.

당연히 ktx 로 갈줄 알았는데 항공편이 더 저렴해서 또 처음으로 대한항공을 타보게 되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이런거 비싸서 못타봄..)
하지만 호빗족인 나는.. 저가항공의 좌석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던지라 대한항공의 별다른점은 딱히 없었다.

공교롭게 이번에 대한항공x플레이모빌 콜라보로 진행된 피규어를 득템해서 또 이렇게 한컷!!!
김해공항에 도착해서 승무원언니한테 뒷모습을 촬영부탁을 해서 찍은 샷..

이제는 어디든 따라다니는 제니 (자전거 장만..)

1년만에 본 바다여서 그런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였다.
이래서 바다를 찾는구나 라고 느낄정도로..
그리고 내내 광안리 사는 사람은 좋겠다.. 매일 바다봐서.. 라는 1차원적인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고 한다 ㅋㅋㅋ





부산첫날일정은
마이페이보릿쿠키->다리집(떡볶이 빠질수 없져,) -> 감천문화마을->용호동 팥죽->깡통시장에서 먹부림

정말 유명한집인가봉가.. 사람들이 많았다.
먹은지 두달지나서 솔직히 맛은 가물가물하다. 종류별로 싹 다 사보았거늘.. 기억나는건 레드벨벳이 가장 괜츈한거 같기도 하고..

감천문화마을
마을버스로 올라가는데 기사아저씨가 브레이크발떼면 그냥 아래로 쳐박히는 어마무시한 경사로.. 진심 쫄았다.
웬만하면 기사님 심기를 건드리는 짓은 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된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마을버스에서 너무 떠들어 쫓겨난 사람 나야나.. --;;... 기사님이 조용히좀 하라고 했건만 계속 떠드는 바람에 내리지 않으면 차를 움직이지 않겠다고 세워버림…그래서 … 다 내림..ㅋㅋ애두라 기억나지? 너네들.. ㅋㅋㅋ)

포토존이 몇군데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찍는 어린왕자 있는곳보다 이곳이 더 사진은 예쁘게 나오는듯
사실 볼게 별로 없었다 --;;

그닥 살게 없어보이는 기념품샵이랑.. 들고다니면서 먹을수 있는 음식을 파는 가게? 정도..
여기서 사진 1000장 찍어서 인생사진 한장 건지면 된거지..뭐..

숙소로 가기전에 용호동 할매 팔빙수 처묵처묵
팔 장인이라고 해서 들려본곳인데.. 팥이 곱고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엄마가 집에서 가끔 해주는 팥죽맛이 나서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막 시간을 내서 꼭 맛볼정도는 아님....근처를 지나는데 마침 먹고싶다 할때는 추천!)

오늘 일정의 대미를 장식할 일용할 양식들을 사러 들린 깡통시장.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제주도 동문시장과 같이 먹을것도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우리는 사전에 계획했던 음식들을 모두 포장을 하는 쾌거를 이루었지만...

이가네 .. 증말 머선일이고???????????????
아..

아쉬움을 뒤로한채 서울가기전에 다시 오기로..

낮이랑은 또 다른 분위기의 광안대교.. 믓지다..
확실히 해운대보다는 새벽 늦게 까지 떠들고 노는 애들이 많았다. .. 다 여행객들이었겠지??
(낮에 여기 사는 사람들은 좋겠다. 라는 생각이 조금 사라짐)

웬만함 그자리에서 먹고싶었지만 오미크론이 한참 난리였을때라 몽땅 포장해서 호텔방에서 흡입시작..
이순간을 위해 예쁜접시들과 와인.. 및 와인잔 등등을 ..유럽여행 갈듯한 커다란 캐리어에 싣고와준 SH쌤.. 땡큐!

깡돼후 (1시간기다림. 부들부들)
삼송초밥
부산족발
회
와인등등..

다 먹고 씻고 잠자리에 든 시간은 새벽3시.. .. 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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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낮에 폭망한 로망..

광안대교를 보면서 노래를 들으며 여유있게 먹어보려고 기대에 부풀었건만..
밀려오는 모래를 감당못한 떡볶이 ..튀김..그리고 오뎅... 어떻게든 먹어보려했으나.. 급기야 뒤로 밀려밀려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거리에서 돗자리 깔고 먹었다.
짜증지대로.. 사람들이 안하는 거에는 다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