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 둘째날-마지막날

2022. 9. 28. 16:40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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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나름 늙은날씨요정이이라고 자부하는데.. 경주의 첫날 날씨가 비정상적으로  좋아서 그랬는지. 둘째날은 아침부터 먹구름이.. 그래도 다행스럽게 비소식은 없어서 오늘 일정도 무사히 보낼수 있겠다 싶었다.

 

 

 

 

아침은 가볍게 먹을 작정으로 호텔조식을 미리 신청해두었었다. 

제일 붐비는 시간에 간건지 30분 줄서서 기다림. --;;; 

(분명 가볍게 먹겠다고 한건데 이접시 이후로 3번 더 퍼먹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모도호텔 후문쪽은 보문관광단지로 연결되는 산책로가 있다.

가다보면 힐튼호텔도 보이고.. 봄이나 더 늦은 가을에 오면 제대로 멋진 산책길을 즐길수 있을거 같다.

 

 

 

 

둘째날의 첫번째일정은 감포쪽으로 이동해 문무대왕릉을 보는것.

날씨가 점점 흐려지고 며칠뒤 태풍이 올 것이라고 해서 그런지 을씨년스럽고 바람과 파도가 심상치 않음.

 

그리고 정말 저 돌(문무대왕릉) 빼고 아무것도 볼 게 없었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돌에 낑겨 세운 플레이모빌..

바다는 별로 와 볼일이 없으니까 예쁘게 찍고 싶었는데.., 가족들이 쳐다보니. 되게 쭈삣쭈삣..

 

 

 

 

 

바닷가에도 줄지은 회집들이 있었는데. 좀더 깔끔(?)하고 좌석이 넓은 곳을 찾는다면  회타운을 가는것을 추천..

추석당일이라 다 문닫았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연 곳들이 많았다.

 

 

 

 

 

 

이래저래 시킨 회..

김에 잘 안싸먹는데.. 시범 보여주시는분이 찰떡처럼 말씀하셔 혹해서 먹어보니 꿀맛!!! 

여행지에서는 시키는대로 하는게 좋다. ㅋㅋ

 

 

 

 

 

 

회집에서 보이는 흔한 뷰..

 

 

 

 

 

점심먹고 20분정도 이동해 찾아간 35mm 카페.

정말 어디가나 관광지는 대형카페들이 바글바글하다.  여기도 일부로 검색해서 왔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굉장히 컸다. 

a,b,c동으로 나뉘고 서로 연결되어서 주문하러 갔다가 자리 못찾아갈뻔 ㅋㅋ

 

 

 

 

 

 

 

 

언뜻보면 펜션처럼 생긴거같기도..

 

 

 

바로앞은 아니지만 깨알보이는 바다뷰.. 

 

 

 

 

 

오른쪽으론 비닐하우스 뷰..

 

경주와서 느낀건데..(지극히 개인적임..) 경주는 정말 유적지 보러오는거에 포커스를 맞춰야지, 맛집을 찾아다니겠다 하는여행객한테는 비추인거 같다.

 

2박3일간 내내 경주맛집이라고 올라오는곳을 엄선해서 찾아다녔는데. 솔직히. 전부 별루였다.

가족여행객이 많아서 대형음식점이 많을 뿐이지 특별하게 경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던가. 가성비가 좋았던 음식은 아니였다. (비싸긴 오지게 비쌈.)

 

여기 카페도 그냥 뷰맛(?) ..인테리아맛(?) 빼면 솔직히 케익. 빵 .. 너무 실망이었음.

특히 저 케익은. 빠리바게트만도 못한..(정말 단전에서 끓어오르는 깊은..하.. ..)

 

 

 

 

 

 

 

 

맛없는거 먹고 열이 받았지만 또..경주의 하이라이트!! 불국사에 왔다.

 

* 경주의 관광유적지는 웬만하면 65세이상 입장료 경로우대(무료) 때문에.. 부모님들 신분증을 잘 챙기도록 허자 ! * 

역시나 이날도 도로에 사람이 없길래. '추석 당일이라 전부 집에 갔나??' 했건만 다 여기몰려 있었다. ㅋㅋ

 

 

 

 

 

 

교과서에 나오는 사진구도. 나도 찍어보았다. ㅋㅋㅋ

 

 

 

 

 

대웅전

역시 사람들이 바글바글

 

 

 

 

 

 

다보탑 

와 이거보니 진짜 .. 수학여행때 도대체 뭘 본건가 싶었다.

기억이 1도 안나고. 생전 처음보는 기분..

 

저 돌사자가 원래 4개가 있는데 3개는 도둑맞았고 현재 1개만 남아있다고 하는데... 

이중 1개는 영국박물관에 가있고 (??) 2개는 행방을 모른다고.. ??

 

더 궁금하신분은 아래 참조하시라고..

 

 

 

 

 

 

 

 

 

석가탑

다보탑에 비해 뭔가 수수하다..

 

 

 

 

 

연등들..

빈 소원들 다들 이뤄지시길...

 

불국사 구경을 끝내고 근처 석굴암을 갔더니..

흡.!!! 얼마전 태풍 힌남노때문에 관람이 불가 했다. 

사실 이번여행에서 개인적으로 석굴암을 가장 기대했는데..  이런이런...

 

 

 

 

 

 

아쉬움 마음을 뒤로 하고 저녁을 먹으로 ..

여기도 경주맛집으로 검색하면 계속 나올정도로 유명한 보리굴비정식 집이다.

 

 

 

 

 

 

이번 여행의 사진을 보면 음식사진들이 굉장히 성의없이 찍혀진걸. 느낄수있는데

그만큼 맛이 별로 였다는....

 

뭐 다른사람들도 다 마찮가지겠지만. 나는 맛없는걸 먹고있을때가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화가난다고!!!!!!!!!!!

 

 

 

 

 

 

 

 

둘째날 마지막일정인 월정교

확실히 동궁과월지에 비해 관람객이 확 줄었다. 

그야말로 신라시대 교량인데.. 유실되었다가 고증을 통해 몇년전 복원완료 되었다고 한다. ..

어쩐지. ..되게 .. 새거더라..구..

 

 

 

 

 

 

 

역시 동궁과월지와, 월정교는 밤에 봐야 이쁘다.

첫날 일정이 너무 빠듯해서 엄마아빠 컨디션이 좋지 않을까 싶어 둘째날은 간단하게(?) 이렇게 마무리를 했다.

 

 

 

 

 

여행의 마지막날.

3시에 ktx 를 타야하므로 아침과 점심의 시간차가 애매하여.. 아침에는 간단하게 교리김밥을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우연찮게 코모도호텔 정문 앞 바로 앞이 교리김밥 보문점이 있었다. ㅋㅋ

 

 

 

 

8시30분 오픈이어서..  천천히 갔더만..

이미 홀도 꽉차서 대기중이고 .. 포장도 23번째....

 

잔치국수도 판매하길래 같이 포장하려 했지만 잔치국수는 포장을 안해준다네...  쳇!

알았어요. 밥만 꾸역꾸역먹다가 목맥힐께요..

 

 

 

 

 

 

 

 

 

목맥힐라고 했는데. 기..김밥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5줄 살껄.. 후회함..

 

 

 

 

 

 

자. 드디어 마지막일정인 국립경주박물관에 왔다.

사실. 박물관은 예정에 없었고. 황리단길을 좀 구경하다가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말도못하게 많은 인파와 차들때문에.. 조용하게 박물관을 관람하기로 했다.

 

모르고갔는데. 박물관 입장료무료!  주차비 무료!

추석이라서 무료인가?? 하고 아무리 둘러봐도 그냥 입장무료 라고만 써 있을뿐..

검색을 해보니 원래 무료란다..

 

아니 이런. 혜자스러운곳이 있나!! 

 

 

 

 

박물관을 들어가면 처음 보게되는 에밀레종..

어릴적에 책에서 읽은 .. 갓난 아이를 넣어서 만은 종.. 그래서 종소리가 에밀레~~ 라고. 울린다는..  이야기 밖에 생각이 안는데.. 생각해보면 전설이라고 하기에.. 너무 소름이 돋는이야기..

 

그래서 그런지 종이 커서 도  그렇지만. 가까이에서보니.. 웬지 등골이 오싹한건 나뿐???

 

 

 

 

 

 

 

다른전시품은 그냥 설레설레 보게되는데..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는.. 뭔가 존재만으로 남다른 포스를 내뿜는것이 있었으니..

 

국보 천마총금관..!! 되시겠다.

 

와 이거 첫발굴했을때 기분이 어땠을까..?? 오늘 여기와서 소름 많이 돋네.. 

그런데.. 이거보면서.. 이거 순금인가??  라며 네이버 검색을 해봤는데. , ㅋㅋ 완전 100% 순금은 아니라고 한다..

금관의 광택과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은을 섞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있다는.. 내용을 접함. . 뭐 그렇다 하네요..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마침 사물놀이 공연이 있었다.

관람객들도 함께 참여하는 공연이었던거 같은데.. 와중 외국인들도 참 좋아하더라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먹게된 점심.

여기또한 경주맛집 검색하면 잘나오는 곳이서.. 가보게 되었는데..

 

 

 

 

 

 

그..그냥 서울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는.. 흔한 간장게장이었다.

 

 

이렇게 2022년도 가족여행은 마무리가 되었다.

경주는 짧은 이동거리로 많은 문화재와 유적지를 볼 수 있고, 복잡한 타 도시들에 비해 여유롭고 학창시절의 수학여행을 잠시나마 떠올릴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임은 틀림없지만, 여행에서 보는 것 못지않게 먹는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에게는 적잖은 실망을 안겨준 여행지였다.

 

코로나로 인해 오랜만에 기획된 가족여행이 약간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다음에는  먹거리+볼거리+숙박 3박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여행을 준비하겠다!라는. 생각을 해 본다.

 

 

마지막 저장전 위에서부터 다시 읽어보는데  분노했다, 웃었다, 만족했다  다소 분노조절장애스럽네..

저 평소에는 이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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