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떡볶이 - 떡볶이 성지순례 14 [내돈내먹]

2022. 4. 26. 14:01떡볶이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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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명동을 점심시간마다 드나든적이 있었다.
회사가 충무로 였어서 길만 건너면 되는지라 주3회를 명동에서 점심을 먹었드랬다.

그때나 지금이나 명동은 매장은 많은데 딱히 먹을게 없는 ..
이날도 사실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기보다는 다른일 때문에 갔다가 나름 유명하다는 신세계떡볶이를 애피타이저로 영접하고자 들려보았다.




45년전통의 .. 그렇게 이근처를 다녔는데 왜 몰랐을까??
외국인 여행객들이 많은만큼 글로벌 시대에 발 맞추어 메뉴도 한,중,일..


생활의 달인에도 나오셨네..
이날도 6시정도 되니 메인에 계신분이 바뀌어서 알바인가? 했는데.. 지금보니. 따님이셨나보다..
부럽다. 우리엄마는 왜 떡볶이 장사를 하지 않는것인가??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기전 빠른스캔.
사실 오기전에 다른사람들이 올려둔 사진을 보고왔는데. 이 줄세운 만두의 사진을 보고 마음이 참 편해졌었다.
실제로 보니 .. 더 편안~~ 해져왔다.
이렇게 줄지어 져 있는거 보면 안심이 되는거 나뿐???






와.. 거친느낌의 떡볶이 양념.
얼핏 김장 배추소.. 느낌.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편한자리로..




매장내부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좋네.. 스탠드 에어컨 마치 벽걸이인듯.. ㅋㅋㅋ 마침 짤이 하나 생각나는데..






가격은 다른 매장들이랑 비슷비슷하였다.
메뉴도 단촐해서 선택장애 안옴.



드디어 ..





요즘 한창 먹고다닌 국물떡볶이..혹은 학교앞 떡볶이 와는 결이 다른 떡볶이다.

'이거슨 으른의 떡볶이'

쌀떡은 쫄깃하고 꾸덕꾸덕한 거친느낌의 양념은 ,, 마늘을 도대체 얼마나 갈아넣은것인지. 매늘향이 확~~
고추가루가 맵다기보다 마늘의 알싸함이 느껴지는 매운맛이었다.

진짜 영화 신세계의
"드루와 드루와 마늘(?) 드루와 드루와 " 가 절로 생각이 났다.





심한 맵찔이신분들은 좀 힘들수도..


속이 텅텅빈 다른 만두와는 달리 얼핏 겉모습은 중국집 메뉴에 있을법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었다.
역시. 속도 꽤 들어있고 바삭바삭 진짜 맨두 맨두!!! 맛있었다.
만두 한접시 더 시키고 싶었지만 또 먹으러 가는 길이므로 .. 아쉽게 마무리..




날려버린 촛점.. --;;


퇴근시간이 가까워지자 휑했던 매장에 사람이 점점 들어찼다
다들 포스들이 이 근처 회사를 다니며 오랜 단골인듯한 분들이었다.

신세계떡볶이는..
뭔가 특이하기 한데. .. 전형적인 초딩저학년 입맛인 나에게는 약간은 버거운 떡볶이 였다.
어른입맛인 일행은 엄지척!

호불호가 갈릴만한 양념 ..

또 하나 특이한건
보통 돈좀 번다는 떡볶이가게를 가보면 사장님 혹은 직원들이 무표정에..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은 어느 경계선에 있는 분위기인데, 여긴 주인아주머니 아저씨가 일단 웃는얼굴이었고.. 재밌게(?) 즐기며 장사하시는 분들인거 같아 방문한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다음에 만두먹으로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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